better men

너무 싫은 사람과도 적당히 웃으며 잘 지내는 방법

2025.06.02.송민우

진심은 숨기고, 평화는 지키고, 내면의 평정은 챙기는 기술. 의외로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는 바뀌지 않는다, 기대를 접자

싫은 사람이 나아지길 기대하는 건 자기 피로만 키우는 일이다. 상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대신, 나만의 선을 정해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기대를 줄이면 실망도 줄고, 감정 소모도 줄어든다.

감정을 감추는 연습은 무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싫은 사람 앞에서 웃는다고 내가 그에게 굴복한 약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기분 나쁨’을 외부에 바로 드러내지 않는 것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웃으며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법을 연습하며 감정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자.

접촉은 최소화, 그러나 예의는 유지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평화를 가져온다. 굳이 점심을 함께 먹거나 대화에 끼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인사는 하자. 싸우지 않는 게 이기는 거고, 표정 하나로 관계를 망칠 필요는 없다.

역할극 하듯이

회사, 모임,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서 만나는 싫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역할로 접근해 보자. ‘나는 지금 직장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나는 지금 NPC다.’라고 생각하면 감정이 덜 상한다. 게임처럼, 퀘스트 깨듯 대하자.

나만의 피난처를 마련하자

싫은 사람을 만난 날은 그만큼 나를 잘 달래야 한다. 좋아하는 커피, 고양이, 음악, 게임… 무엇이든 좋다. 내 편이라는 기분을 되찾는 루틴이 있어야 내일 또 웃을 힘이 생긴다.

그러나 사실은 멀어지는 게 답이다

웃으며 지내는 건 어쩔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이다. 굳이 애써 웃지 않아도 되는 환경으로 옮길 수 있다면, 이별이야말로 최선의 해결책이다. 진짜 평화는 억지웃음 뒤에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