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헤어 트렌드는 둘 중 하나다. 슬릭하거나, 볼륨 있거나.
슬릭 SLEEK

RECOMMENDABLE STYLE
슬릭한 헤어는 말끔하고 정제된 인상을 주어 단정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슬릭백 헤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얼굴형은 둥근 달걀형. 엄밀히 말하면 둥근 달걀형은 거의 모든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축복받은 얼굴형이지만, 슬릭백 헤어에서 그 장점이 가장 돋보인다. 여기에 앞뒤로 긴 장두형 두상까지 갖췄다면 잔머리 없이 머리에 단단히 밀착된 정석 스타일에 도전해도 좋겠다. 한편, 둥근 얼굴형이 아니더라도 얼굴형을 보완해 슬릭 헤어를 즐길 수 있다. 세로로 긴 얼굴이라면 정수리 위쪽 볼륨은 누르고, 옆머리는 붙이지 않는 방법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옆머리 컨트롤이 어렵다면 길이를 살린 페이드 컷에 정수리 부분 헤어만 두상에 붙여도 좋다. 반대로 가로가 넓은 얼굴은 정수리 볼륨을 살려 얼굴형을 보완한다.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쓸어 넘기거나, 가르마를 타 시선을 분산시킬 수도 있다. 마무리는 헤어 오일. 윤기는 슬릭헤어의 핵심이다.
HOW TO
① 드라이 단계에서 모류를 설정해야 이후 단계가 수월하다. 모발이 억세다면 그루밍 토닉을 발라 모질을 유연하게 만든다. 그루밍 토닉은 모발이 70 -80퍼센트 건조됐을 때 사용한다. ② 모질에 따라 포마드를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왁스, 오일 등 과 레이어링해 발라준다. 이때 두피까지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③ 투명 스틱 왁스를 사용해 잔머리를 말끔하게 정리한다. ④ 빗으로 결을 만들어 마무리한다. 필요 시 가벼운 스프레이로 스타일링을 고정한다.
TIP
① 일반적으로 옆머리와 뒷머리의 모질이 더 억세다. 포마드는 레이어링할수록 고정력이 약해지므로 옆머리와 뒷머리는 포마드를 단품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 ② 제품을 바를 때는 소량씩 덜어 사용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③ 머릿결은 빗살이 결정한다. 빗살이 촘촘할수록 자연스럽고, 넓을수록 정갈한 맛이 있다. ④ 광택을 줄 때는 오일을 단품으로 바르는 것보다 포마드에 섞어 바르는 게 좋다.
ITEM
CELEB
하관이 넓은 경우 로버트 패틴슨의 슬릭 헤어를 참고할 것. 말끔한 슬릭 헤어에 삐죽하게 솟은 포인트를 주면 하관으로 향하는 시선을 위로 분산시킨다. 패트릭 슈워제네거는 앞서 말한 축복받은 얼굴형. 딱붙인 헤어가 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가르마와 볼륨으로 입체감을 준다. 넓은 이마가 고민이라면 루이스 패트리지처럼 한 가닥의 힘을 빌려보자. 사소한 차이지만 효과는 막강하다.
볼륨 VOLUME

RECOMMENDABLE STYLE
볼륨 헤어는 자연스럽게 얼굴선을 감싸고 시선을 분산시켜 다양한 얼굴형에 대응력이 높다. 특히 얼굴 각이 도드라지거나 얼굴형이 좁고 길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두꺼운 컬은 얼굴선을 부드럽게 보완한다. 이마가 넓은 편이라면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세로가 길다면 컬의 시작점을 눈썹 아래에서 시작해 옆 볼륨으로 시선을 분산한다. 자연스러운 컬은 날카로운 얼굴선을 희석한다. 매일 스타일링하기가 번거롭다면 펌을 해도 좋다. 모질과 모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주기는 두 달 간격이 적당하다. 드라이 후 전용 컬 크림이나 가벼운 왁스만 발라도 형태가 살아나며, 무심하게 손질해도 멋스럽다. 볼륨 헤어는 조금 헝클어지더라도 스타일이 되는 유연함이 있어, 그루밍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만하다.
HOW TO
① 샴푸 후 물기를 두드려 닦는다. ② 볼륨을 살리는 프리 스타일링 제품을 바른 후 손가락으로 결을 만들며 드라이한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바람을 층층이 넣어 볼륨을 살린다. ③ 어느 정도 건조됐다면, 패들형 브러시로 머리를 빗으며 마무리한다. 펌 헤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모발을 완전히 말리고 고데로 스타일링 한다. ④ 왁스나 크림 제형의 가벼운 스타일링 제품으로 볼륨을 고정한다. 단단한 제형은 자칫 볼륨을 망칠 수 있으니 되도록 가벼운 제형으로 마무리할 것.
TIP
①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는 여러 방향으로 번갈아가면서 말린다. 한 방향으로만 말리면 머리가 눌리기 때문. ② 드라이어로 열을 준 후, 찬바람으로는 열을 식히며 고정한다. ③ 고데로 컬링할 경우, 사전에 열 보호제를 발라 큐티클 손상을 최소화한다. 온도는 150도를 넘지 않는 게 좋다. ④ 볼륨 무스는 젖은 상태에서 바른다. 마른 모발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쉽게 떡진다.
ITEM
CELEB
길이가 짧다면 뿌리부터 컬을 넣어도 과하지 않다. 자유분방하게 컬을 만들고 무스로 마무리하면 트로이 시반처럼 지저분하지 않은 컬 헤어를 완성할 수 있다. 반대로 머리카락이 긴 편이라면 두피와 조금 떨어진 부분부터 컬을 넣어야 한다. 티모시 샬라메 같은 소년미를 추구한다면 컬은 굵을수록 좋다. 콜 스프로즈는 덩어리진 볼륨 헤어로 성숙한 무드를 자아냈다 . 어느 정도 결만 정리해도, 정반대의 이미지가 된다.
- 포토그래퍼
- 김래영
- 모델
- 용헝 at 제이모델
- 어시스턴트
- 이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