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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빠진다고? 가장 확실한 여름 탈모 대처법 8

2025.06.05.박한빛누리

햇빛이 쨍쨍한 여름, 왠지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기분이 든다. 기분 탓이 아니다. 여름철은 실제로 자외선, 땀, 피지 분비 증가, 두피 열기 등 복합적인 이유로 머리카락이 탈출하기 쉬운 계절이다.

자외선 차단

피부만 자외선을 받는 게 아니다. 두피도 피부다. 강한 자외선은 두피의 모낭을 좁게 만들고 피지 생성을 증가시킨다. 모발이 얇거나 가르마가 드러나는 경우, 두피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며 손상을 입는다. 이때는 스프레이형 두피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모낭 세포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것마저도 귀찮다면 모자를 쓰자. 흔히 통풍이 안 되어서 탈모에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착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더우니 메시 볼캡처럼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선택하자. 스투시였나. 예쁜 게 있었는데…

여름에는 묶음 머리가 더 위험

여자 친구가 긴 머리라면 눈썹을 살짝 올리며 이렇게 말해주자. “넌 푼 머리가 더 예뻐!” 다 여자 친구를 위해서다. 특히 젖은 머리를 세게 묶으면 모근에 손상을 줘 탈모가 올 수 있다. 김지훈이나 오다기리 죠, 최양락처럼 장발인 남자도 해당되니 참고!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지

다이어트를 하면 살도 빠지고 머리도 빠진다. 기가 막히게 짜증 나는 포인트다. 대체 왜일까? 영양소의 결핍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호르몬 변화다. 급격하게 살을 빼면 호르몬 균형을 깨지는데, 그렇게 되면 모발 성장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냥 머리카락 조금 더 있는 돼지로 사는 게 나으려나…

찬물 샤워? 두피는 미온수로

더위에 지쳐 찬물로 샤워하고 싶은 날, 두피는 예외다. 찬물은 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반면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정답은 미지근한 물이다. 두피에는 35~38도 정도의 미온수가 가장 이상적이다.

머리에 열 가하지 않기

두피에 열이 가해지면, 각질이 생기고 건조하고 가려워진다. 무엇보다 두피열이 평균적인 온도보다 높을 때, 머리카락이 탈출하기 위해 움찔거린다. 모낭을 지켜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도 적당한 거리에서 미지근한 온도로 말려주자.  

지중해 식단 먹기

2017년 이탈리아 로마의 ‘Istituto Dermopatico dell’Immacolata’ 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처럼 생야채와 신선한 허브를 포함한 식단은 탈모 위험을 줄이거나 발병을 늦췄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파슬리, 바질, 샐러드 채소 등을 일주일에 3일 이상 대량으로 섭취했고 제법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

모낭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인도의 Dr. Dinesh Gowda와 연구진들이 탈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한 탈모 환자들은 탈모 유형과 관계없이 여러 가지 영양소 결핍이 있음을 발견했고, 특히 단백질의 주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부족했다고 한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달걀, 견과류, 콩, 생선, 닭, 저지방 유제품 등이다. 이 중에서도 1황은 콩. 콩은 모발의 성장과 복구 주기를 돕고, 단백질 뿐만 아니라, 철분, 비오틴, 엽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탈모에 제일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천연 오일 바르기

가끔은 느끼한 사람이 되자. 탈모인은 그래도 된다. 올리브 오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모근 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두피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3스푼을 손 끝을 이용해 골고루 마사지하듯 바른 뒤, 30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헹구고 샴푸로 마무리하자. 로즈메리 오일도 효과가 좋다. 2015년 이란의 ‘Kermanshah Univerwsity of Medical Science’의 연구에서는 로즈메리가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로즈메리는 두피의 가려움을 진정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모발 보호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샴푸에 로즈메리 오일을 2-3방울 첨가해서 거품을 내준 후, 3분 정도 후 헹궈주자.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