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혹독한 비난을 들었을 때 하면 좋은 생각

2025.06.05.조서형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당장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순간에 이런 생각을 떠올려보자. 스스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말은 진실인가?”

비난은 대체로 감정적이거나 과도한 경우가 많다. 그 안에 일부 진실이 있을지라도 훨씬 과장되거나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너 같은 애는 절대 못해!” 라는 비난을 들었다면, ‘헉. 정말 난 이 일을 할 수 없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전에 냉정하게 팩트 체크부터 한다. 왜 할 수 없겠는가. 당연히 할 수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 모두가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는 금방 적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도,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기준과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자.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 컷

“왜 저런 말을 했지?”

상대가 그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수도 있고, 남의 자신감을 깎아내려야 우월감을 느끼는 비겁한 사람일 수도 있다. 상대의 말이 나의 본질을 말해주지 않는다. “왜 저래?” 정도로 털어내자.

“내 성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역경 없는 주인공은 없다. 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금 듣는 이 비난이 내 성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본다. 만약 정말 개선할 점이 있다면, 그 지점을 이 기회에 정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비난을 그 자체가 아닌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쓴소리 속에서도 유익한 점을 찾을 수 있다면 한층 강해지는 것은 이쪽이다.

“나는 내 편이 되어야 한다”

비난 앞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지키는 마음. 상대의 말이 창과 칼처럼, 화살과 총알처럼 날아와도 단단하게 막아줄 방패가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사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의 비난보다 더 무서운 건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이렇게 덧붙인다. “지금 당장은 속상하지만, 이는 지나갈 감정이다. 나는 저런 말 한 마디로 정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