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엔 이 얼굴들을 주목하시라!
이정효ㅣ광주 FC, 감독

2022년부터 광주 FC를 지휘하며 올해까지 K리그2 우승, K리그1 승격, 구단 최고 성적(K리그1 3위) 달성,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E) 8강이라는 우뚝한 타이틀을 차곡차곡 세워 나가고 있다. “선수는 재미있으면 안 된다. 관중이 재밌어야 한다”는 이정효 감독의 명언처럼, 팬들은 광주 FC의 경기를 보며 “보는 맛이 있다”는 호평으로 감독과 팀을 지지한다. 볼을 오랫동안 소유한 상태로 이뤄지는 스위칭 플레이, 일명 ‘정효볼’이 감독의 주요 전술.
조현우ㅣ울산 HD FC, GK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영예인 MVP를 차지한 ‘빛현우’. 그의 선방 쇼는 사실 익숙할 정도로 자주 보이는 편인데, 그만큼 절대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단 얘기. 최근엔 2경기 연속, 그것도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페널티 킥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정도로 최근 그의 감각은 물이 올랐다.
김판곤ㅣ울산 HD FC, 감독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 FC가 김판곤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을 때 모두가 수긍했고, 그는 보란 듯이 팀에 3연패를 선물했다. 올 시즌 목표 역시 우승. 4-2-3-1 전술로 공격적인 수비를 구사한다.
주민규ㅣ대전 하나시티즌, FW

2021년에 22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년에도 K리그1 득점왕과 리그 우승을 모두 따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지만, 주민규는 아직도 계속 오르는 중이다. 5월 12일 기준 8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9점을 확보하며 K리그1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으니까!
황선홍ㅣ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K리그 4백 경기를 훌쩍 넘는 그의 풍부한 경험이 지난 시즌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황새의 날개짓은 지금부터다.
거스 포옛ㅣ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브라이턴, 선더랜드를 지휘하던 프리미어 리그 출신 감독이 K리그에 온다는 것만으로도 전북의 기세는 팔팔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거론됐던 인물이기에,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그 짐작들은 대체로 맞았다. 작년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전북은 5월 12일 기준, 13경기에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이동경ㅣ김천 상무 FC, MF

입대 전, 물오른 이동경의 폼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13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지금의 퍼포먼스가 매섭다.
박태하ㅣ포항 스틸러스, 감독

그의 별명은 ‘태하 드라마’. 짜릿한 역전승이 많아 붙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은 6위로 유쾌한 별명에 비해선 밋밋했다. 그럼 이번 시즌은? 5월 12일 현재, 팀 순위 5위를 기록 중. 자존심 회복의 기틀을 잡고 있다.
안드레아 콤파뇨ㅣ전북 현대 모터스, FW

이번 시즌 전북이 무서운 이유는 영입에 있다. 거스 포옛에 이어 콤파뇨까지, 빅 네임을 두 명이나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발산 중이다. 작년 중국 톈진에서 콤파뇨가 보여준 29경기 19골이라는 기록은 루마니아 전성기 시절, ‘리그 폭격기’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번뜩였다.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콤파뇨의 발끝이 어떻게 빛날지,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의 변신이 기대된다.
전진우ㅣ전북 현대 모터스, MF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 수원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로 적을 옮기며 가능성을 증명한 전진우는 5월 12일 현재 13경기 8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총 슈팅 수도 29개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비교적 베테랑이 많은 전북에서 젊은 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1999년생 전진우는 더 성장할 일만 남은 셈이다.
세징야ㅣ대구 FC, FW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세징야는 작년까지 2백26경기에서 88득점 58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구 FC의 기둥임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엔 32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서른여섯 살임에도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며 노장의 노련함과 주장의 정신력을 모두 보여줬다. 이번 시즌은 5월 12일 기준, 도움 3개로 도움 부문 1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