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출퇴근은 여러모로 견디기 힘들다. 버틸 수 있도록 도울 비지니스 캐주얼 5가지 룩 가이드를 소개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활용해볼 것.


요즘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은 예전처럼 획일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직장에선 개성이 일관성보다 우선시된다. 물론 회사마다 드레스코드는 다르지만, 지금은 더 이상 유니폼처럼 입을 필요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시대다. 동시에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동료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타일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여름철 출근 복장은 ‘덜 입되, 더 있어 보이게’ 만들어야 하고, 땀 자국이 옷에 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
당연히 여름에는 더 가볍고, 더 여유로운 실루엣과 시원한 소재가 필요하다. 컬러는 쉽고, 공식은 단순해야 한다. 여기 여름철 9 to 6 또는 10 to 7을 버티게 해줄 실패 없는 비즈니스 캐주얼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마음껏 베껴도 좋다. 어차피 인사팀은 눈치채지 못할 테니까.
이지 먼데이 룩
월요일이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다. 하지만 린넨 소재에서 만큼은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출근용으로 린넨을 고를 땐 단독 소재보다는 린넨 혼방을 추천한다. 린넨 특유의 통기성과 여유로운 감촉은 유지하면서도, 좀 더 구조감 있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름철 오피스 슈즈를 얘기할 때, 보트슈즈를 잊지 말자. JFK 주니어가 질투할 법한 클래식한 버전이라면 더 좋다.
Alex MillPolo Stripe Sweater
구매하러 가기NN07Kay 1808 Straight-Leg and Linen-Blend Trousers
구매하러 가기MiansaiRio Chain Bracelet
구매하러 가기YuketenScout Moccasin Pebble-Grain Leather Boat Shoes
구매하러 가기
파워 런치 룩
점심 식사 겸 미팅이 있다면, 제대로 갖춰 입을 기회다. 수트 차림으로 점심 자리에 나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블레이저와 청바지를 믹스한 하이-로우 스타일은 이런 메시지를 준다: “나는 워라밸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야.” 신발은 스니커즈도 괜찮지만, 옛날 파워 런치의 멋을 물려받고 싶다면 단연 로퍼가 답이다.
Drake’sLinen Double-Breasted Tailored Jacket
구매하러 가기MfpenEvening Pinstriped Cotton-Poplin Shirt
구매하러 가기TimexMarlin Watch
구매하러 가기Ralph LaurenVintage-Inspired Pine Silk Repp Tie
구매하러 가기MadewellPatch Pocket Jeans in Summer Denim
구매하러 가기Vinny’sYardee Penny Loafers
구매하러 가기
워크-투-해피아워 룩
퇴근 후 술 약속이나 모임이 예정돼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다목적성이다. 목적지에 따라 전략적으로 입자. 버튼업 셔츠와 민소매 탱크탑의 조합은 여름철 어떤 상황에서도 통하는 클래식 듀오다. 낮엔 단정하게 잠그고, 퇴근 후엔 단추를 쫙 풀자. 물론 안 풀어도 멋지다. 둘 다 잘 어울릴 테니까.
Levi’s555 Relaxed Straight Linen+ Denim Jeans
구매하러 가기Mack Weldon18-Hour Rib Tank
구매하러 가기WytheTencel Pearlsnap Shirt
구매하러 가기
미드위크 블루스 룩
할 일이 너무 많아, 매일 패턴이나 조합까지 신경 쓸 수 없다면? 그냥 톤온톤으로 밀어붙여라.특히 여름엔 블루가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다. 단,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색상으로 맞추진 말 것. 같은 색 계열 안에서 소재와 톤의 차이로 입체감을 주는 게 멋있다.
프라이데이 위켄드 룩
금요일이라고 해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할 순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는 말의 후반부에 조금 더 기대도 된다. 고무 밴딩 팬츠나 버켄스탁 같은 편안한 아이템을 활용하되, 시어서커 버튼업 셔츠로 룩에 중심을 잡자. 금요일의 룩은 결국 균형이다. 그리고 동료들이 당신을 다시 보게 만드는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