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끈적이는데 모기까지 동침하네. 오늘 밤 어떻게 꿀잠 자지?

이상적인 수면 온도
사람의 몸은 체온이 낮을 때 깊은 수면에 들어간다.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24~26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에어컨을 틀 경우 송풍이나 수면 모드로 설정하고, 선풍기는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벽을 향해 돌려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습관 바꾸기
카페인은 오후 3시 이후 피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과 TV처럼 청색광을 내는 기기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므로 최소 1시간 전에는 멀리해야 한다. 샤워는 수면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체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이불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넨이나 모시, 인견처럼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이불을 고르자. 얇고 몸에 밀착되지 않는 홑이불이 적절하다. 그러나 과도한 냉방으로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배와 발을 덮을 얇은 담요는 따로 준비해 두자.
숙면을 위한 음식
자기 전 과식은 피해야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도 잠들기 어렵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나 바나나, 견과류 등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너무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야식은 피하고, 물은 소량씩 나눠 마시자.
땀 덜 나는 아이템
여름밤 뒤척임의 주범은 ‘열’과 ‘습기’다. 매트리스 위에 쿨매트를 깔거나, 대나무자리처럼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활용하면 열이 몸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베개는 젖은 땀을 머금지 않는 메쉬 커버나 기능성 커버를 사용하고, 시원한 수면 유도 베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억지로 눕지 말 것
30분 이상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조용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뇌는 오히려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 조도 낮은 방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 몸에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