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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 때, 실컷 먹고 마시면서 살 안 찌는 주문 꿀팁 9

2025.06.21.박한빛누리

술자리에서 다이어트는 포기해야 할까? 에이, 그럴 리가! 몇 가지만 다르게 주문하면 살은 덜 찌고, 다음 날 숙취도 덜 하다. 사장님, 여기 메뉴판 먼저 갖다주세요!

안주를 먼저, 첫 잔은 천천히

“자, 안주 나오기 전에 한잔 먼저 마시자!” 그러지 말자. 빈속에 술부터 마시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술보다 안주를 먼저 먹자. 흡수가 천천히 되고 혈당 급등을 막는다. 술을 천천히 마셔야 과음할 확률도 낮아진다. 가게에 도착하면 음식을 한두 가지 먼저 시키고, 술은 한 박자 늦게 주문하자.

안주는 기름 대신 단백질로

비가 오니 매운 국물에 닭발, 감자전, 잠수교집의 냉삼이 당긴다. 파김치에 계란말이, 볶음밥 못 참지. 하지만 기름지고 탄수화물이 많은 안주는 뱃살을 늘릴 뿐이다. 튀김, 전 대신 구운 해산물, 닭가슴살, 오징어 숙회, 생선구이, 두부김치를 시키자. 단백질 위주 안주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음을 막고, 다음날 속도 편하다.

튀김보다 구운 걸로

기름에 튀긴 음식은 칼로리와 트랜스지방이 많아 살이 찌기 쉽다. 같은 고기라도 직화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걸 고르면 기름이 빠지고 훨씬 건강하다. 예를 들어 닭고기는 순살 숯불구이, 꼬치는 소금구이가 훨씬 낫다.

저도주로 천천히

도수가 높은 술은 적은 양으로도 칼로리가 높다. 도수가 낮고 맑은 술은 비교적 칼로리도 낮고 다음 날 숙취도 적다. 그래서 하이볼, 드라이 화이트와인, 도수 낮은 맥주, 소주+탄산수 하이소주 조합을 추천한다.

국물은 마시지 말고, 건더기만

국물 안주는 ‘나트륨+기름+탄수화물’의 파티다. 국물류(감자탕, 해물탕, 곱창전골 등)는 술과 함께 먹을 땐 칼로리 폭탄으로 건더기 위주로만 먹으면 훨씬 낫다. 주문할 때 건더기 위주, 국물은 싱겁게 달라고 하자.

밥, 면은 끝까지 참고 안 시키기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탄수화물이 당긴다. 라면, 볶음밥, 우동 사리 추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참자. 면이 살을 부른다. 배가 고프다면 삶은 달걀, 두부가 들어간 무언가를 더 시키자.

과일 안주는 피하고 채소를 추가

술자리의 치트 키 과일 안주, 화채, 황도도 살이 찐다. 건강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당분이 많기 때문. 미나리무침, 샐러리, 방울토마토, 생야채와 쌈장 같은 채소 안주를 먹자. 열량이 낮고 소화도 잘 된다.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또는 얼음물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설탕이 잔뜩 들어있어 술과 같이 먹을 때 카카오 적금처럼 지방을 높은 이자로 저장한다. 소주나 위스키를 콜라와 섞으면 맛은 좋지만 살이 많이 찐다. 레몬 넣은 탄산수나 얼음물로 대체하자. 훨씬 깔끔하게 마실 수 있다.

술자리 후 바로 눕지 말고, 가볍게 걷기

술자리가 끝났다고 택시 타고 집 가서 바로 눕는다면? 바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약속 장소 근처 산책 코스를 미리 알아두고 15~20분 정도 가볍게 걷고 귀가하자.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음주 후 산책은 수면의 질도 높여준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