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뛰는 ‘슬로우 러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몸과 마음의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연소가 더 효과적이다
천천히 뛰는 슬로우 러닝은 빠르게 달릴 때보다 지방을 더 많이 태운다. 고강도 운동은 주로 탄수화물을 소비하지만, 저강도 운동은 축적된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슬로우 러닝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지방 연소를 가능하게 해준다. 다이어트의 핵심인 지방 감소를 목표로 한다면 빠르게 뛰는 것보다 느리게 뛰는 편이 훨씬 좋다. 긴 시간 운동을 지속할 수 있어서 지방 연소율도 올라간다.
운동 후 과식 충동이 줄어든다
격렬한 운동 후 극심한 허기짐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슬로우 러닝은 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운동 후 과식 충동이 줄어든다. 식단 조절이 쉬워지고 음식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조절되므로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이다. 천천히 뛰어 배고픔도 천천히 다가오므로 식욕 조절이 쉽다.
부상 위험이 낮아 꾸준히 할 수 있다
빠르게 뛰면 관절이나 근육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반면 슬로우 러닝은 낮은 강도로 천천히 움직이므로 부상 위험이 매우 낮다. 부상 없이 장기간 꾸준히 운동할 수 있어 결국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성기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슬로우 러닝은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부상이나 질병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강하기 위해 운동하는데 운동하다 다치면 억울하지 않은가?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슬로우 러닝은 근육을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극해 근육량 유지와 증가를 돕는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평소에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요요현상 없이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근육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기초대사량 증가는 체중 조절의 필수 요소다.

지속 가능하다
고강도 운동은 매일 하기에 부담스러워 금방 포기하게 만든다. 반면 슬로우 러닝은 마음의 부담이 덜해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일 반복할 수 있다는 심리적 편안함은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심리적 안정감은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습관을 개선한다
슬로우 러닝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폭식과 같은 나쁜 식습관도 개선한다. 규칙적인 슬로우 러닝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스트레스성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밤마다 치킨 생각이 난다면 슬로우 러닝으로 다스려보자. 건강한 습관은 건강한 음식 섭취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체형을 정돈한다
슬로우 러닝은 몸 전체의 균형과 자세를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운동이다. 천천히 뛰면 뛰는 자세에 대해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충분히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천천히 달리면 몸 전체가 균형 잡히고 탄탄하게 변화한다.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형 관리까지 가능한 일거양득의 운동이다. 보기 좋은 몸매는 천천히 달리는 것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