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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난 놈일지도? 일이 잘 풀릴 때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질문 10

2025.07.02.조서형

일이 잘 풀릴 때일수록, 우리는 자만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방향을 잃기 쉽다. 이럴 때 잠깐 멈추고 스스로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겸손을 유지하고 성장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성공은 기쁨이지만 동시에 성찰의 시기이기도 하다. 더 멀리 더 건강하게 성장하자.

이 운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금의 성과가 단기적 성과인지 지속 가능한 과정인지 점검해야 한다. 지금 잘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로 일시적 반짝임일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 그 흐름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고 리스크를 간과하며 안일해지기 쉽다. 성공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내가 잘해서 된 건가, 환경이 도와준 건가?

타이밍, 팀, 시장 흐름 등 외부 요소를 인지하고 감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과의 원인을 오직 나라고 생각하면 오만해진다. 반면 외부 요인을 인식하면 겸손함은 물론이고 그 요인을 다시 활용하거나 유지하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 혼자 만들 수 있는 성공은 없다. 기억하자.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내가 잘될수록 누군가는 소외감이나 질투를 느낄 수 있다. 관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갑자기 잘 나가게 되었다면 관계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나만 질주하다 보면 동료는 뒤처지고 가족은 소외된다. 진짜 성공은 주변 인물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쉽게 무너지지만 회복은 어렵다.

지금의 성공이 내 본질과 맞닿아 있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도 내면의 방향성과 어긋나면 허무하게 끝난다. 돈, 명예보다 더 중요한 내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성공인지 돌아보자. 나답다는 감각을 잃지 않아야 성공이 오래 간다. 가치와 철학 위에 쌓인 성공만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다.

겸손하다고 착각하고 있나?

겸손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가장 교만한 사람일 수 있다. 겸손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태도와 선택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다. 주변 피드백을 점검하고 말보다 행동을 점검하자.

앞으로도 이만큼의 노력과 집중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성과는 습관의 결과인데 대부분은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 루틴을 무너뜨리고 긴장을 푼다. 성공 뒤엔 종종 해이함이 찾아온다. 이 시기에도 높은 텐션을 유지하는 힘이 진짜 실력이며, 성공의 무게에 눌리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페이스 관리가 필요하다. 

내가 놓치고 있는 작은 신호는 없을까?

문제는 항상 전조 증상을 보내지만, 잘나갈 땐 사람들이 그 신호를 무시한다. 위기는 항상 내부에서 시작되며, 미세한 균열을 감지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 잘나갈 때 이미 싹을 틔운 문제를 잘 살펴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이제 무엇을 버려야 할까?

더 높은 단계로 가려면 어떤 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필요하지 않은 걸 솎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의 습관, 관계, 방식 중 일부는 내려놓아야 한다. 성공은 계속해서 정리하는 작업이므로 여전히 집착하거나 끌어안는 게 많지 않은지 살핀다. 무거우면 다음 도약이 어렵다.

지금의 나를 어제의 내가 보면 어떻게 느낄까?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리기 쉽다. 초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보자. 지금의 모습이 과거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지. 초심 점검은 방향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왜 시작했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 잊지 말자.

여기서 끝난다면, 나는 이 성공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 상상해보자. 내가 이룬 게 나답고 떳떳한가? 성공의 가치를 외부 기준이 아닌 내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후회 없이 살아가려면 지금 이 성취에 진심이 담겼는지, 나답게 살고 있는지, 내 기준에서 떳떳한 성공인지 되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