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물로 깔끔하게
에어컨 필터에는 머리카락, 미세먼지 등 온갖 먼지가 쌓인다. 필터가 막히면 냉방 효과는 떨어지고 전기료는 올라간다. 닦아야 한다. 필터는 분리해서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내고,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자.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장착해야 곰팡이가 안 생긴다.
사용 후엔 꼭 송풍으로 내부 말리기
에어컨을 끄기 전, 송풍으로 10분 정도 돌리자. 습한 채로 꺼두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 이렇게 하면 내부 습기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 요즘처럼 습할 때는 하루에 한 번쯤 송풍 모드로 돌려주는 게 건강에 이롭다.
실외기 주변은 비워두고 깨끗하게
에어컨 실외기는 열을 내보내는 장치인 만큼, 주위가 막혀 있으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실외기 위나 주변에 물건을 올려두지 말고, 최소 30c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자. 먼지나 낙엽도 수시로 털어주자. 그래야 통풍이 잘된다.
선풍기 날개와 안전망은 분리 세척
선풍기 앞망과 날개에는 먼지가 쉽게 달라붙는다. 분리해서 미지근한 물과 주방 세제로 닦아낸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조립하자. 선풍기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도 이렇게 하면 사라진다.
선풍기 모터는 마른 솔로 조심조심
모터는 섬세하다.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자. 젖은 걸레 대신 마른 붓이나 솔로 먼지를 털어내자. 팬이 잘 돌지 않는다면 윤활유를 조금 떨어뜨려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자.

제습기 물통은 매일 비우고 씻기
제습기 물통은 하루만 지나도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물은 매일 비우고, 중성세제를 사용해 솔로 구석구석 닦자. 냄새가 난다면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 헹구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제습기 필터는 월 1회 이상 점검
제습기에도 공기 필터가 달려 있다. 필터가 막히면 제습 효율이 떨어지고, 공기 중 먼지가 다시 퍼질 수도 있다. 물세척을 할 수 있는 필터라면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닦고, 그렇지 않다면 진공청소기나 브러시로 먼지를 털자.
제습기 내부도 바짝 말리자
사용 후 물통만 비우고 끝내지 말고, 본체 뚜껑이나 흡입구를 열어 내부까지 바짝 말리자. 특히 장시간 사용 후에 말리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고여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오징어 말리듯 바짝 말려주자.
전원 플러그도 깔끔하게 관리
가전제품의 플러그와 콘센트 주변에도 먼지가 쌓이면 합선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마른 천으로 플러그 부분을 정기적으로 닦자. 사용하지 않거나 며칠간 여행을 갈 때는 플러그를 뽑아야 전기료가 덜 나온다.
보관 전엔 완전 건조와 먼지 차단
여름이 끝나고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를 보관할 땐 반드시 모든 부품을 잘 닦고 말려서 보관하자. 제품 전용 커버나 부직포로 덮으면 내년 여름에도 쾌적하게 꺼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