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 좋으면 된다는 것도 모두 옛말! 이제는 아이디어 싸움이다. 구직 공고가 되어버린 컴백 프로모션부터 거리를 도배한 앨범 포스터까지, 컴백 예고조차 범상치 않은 이들을 만나보자.
올데이 프로젝트 – ‘위키피디아 이미지’
‘이젠 위키피디아가 아니라, ALLDAYpedia!’ 무려 8년 만에 혼성 그룹의 공백기를 깨고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던 그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위키피디아를 연상케 하는 ‘올데이피디아’ 이미지를 공개하며 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위트 넘치는 캐리커처 키링은 멤버들의 개성을 키치하게 담아내 떠오르는 ‘굿즈 맛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allday_project
엔시티 위시 – ‘신입사원 공개채용’
취준생 시즈니들에게는 취업을, 직장인 시즈니들에게는 이직을 고민하게 만드는 엔시티 위시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프로모션. 회사명은 세계 최고의 젤리를 만들어 내는 ‘WISHJelly’. 귀여운 이름과 반대되는 진지한 공고 사진과 함께 공개되었다. 이 프로모션은 실제로 팬들에게 입사 지원서를 받기도 했으며, 최종 합격자에도 멤버들의 이름이 등장해 ‘이거 취업 사기 아님?’ 등 웃픈 반응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nctwish_official
츄 – ‘reCAPTCHA 시스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인간 말티즈’ 츄의 SNS 공식 계정에 ‘reCAPTCHA’이 떴다? reCAPTCHA은 컴퓨터 봇에 의한 스팸, 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웹사이트 로그인 시 매번 우리를 귀찮게 하던 그 화면이다. 이번에는 그녀의 솔로 앨범과 만나 신박한 프로모션으로 재탄생되었으며, 분할된 이미지들은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chuu_atrp
레드벨벳 슬기 – ‘길거리 포스터’
캣우먼을 연상케 하는 이 포스터, 사실은 공개 수배 전단이 아닌 레드벨벳 슬기의 앨범 포스터다. 지난 3월, 미니 2집 ‘Accidentally On Purpose’ 홍보를 위해 성수 곳곳에 붙은 그녀의 콘셉트 포토는 팬들의 실시간 목격담 등 화제를 낳으며 글로벌한 홍보 효과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마치 포켓몬처럼 자꾸 찾게 되는 재미까지 더해졌으니, 이쯤 되면 ‘감다살’의 완벽한 의인화. @hi_sseul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