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로 세계를 사로잡은 F1 드라이버들. 이들은 경주보다 더 흥미로운 일상을 산다. 르클레르, 러셀, 노리스, 베르스타펜 네 남자의 트랙 밖 이야기. 연봉, 식단, 성격, 그리고 소소한 TMI까지.
샤를 르클레르 (Charles Leclerc)

1997년 10월 16일 모나코 출생으로, 포뮬러 원에서 보기 드문 모나코 국적의 드라이버다. 2018년 알파 로메오 (현 자우버)에서 F1 데뷔 후, 이듬해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으로 발탁되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르클레르는 페라리 역사상 최연소 폴 포지션 기록(예선 경기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결승 레이스에서 맨 앞줄, 가장 유리한 첫 번째 위치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을 세우기도 했으며, 정교하고 부드러운 주행 스타일로 ‘천재 드라이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차량은 2025 시즌 기준 페라리 SF-24이며, 연봉은 약 2,400만 유로(약 345억 원)로 알려졌다. 식단은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되며, 인터뷰에 따르면 아침은 오트밀과 계란, 점심은 닭고기와 샐러드를 즐긴다고 한다. 최근엔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개인 요리사와 함께 저염식 중심의 식단을 조절 중이다.
르클레르는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고, 실제로 팬데믹 기간 중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쇼팽과 영화 OST를 연주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클래식 외에도 재즈와 팝 연주도 시도 중이며, 종종 SNS에 피아노를 치는 일상을 공유한다. 또 다른 TMI로는 게임 ‘F1 2020’에서 AI 르클레르가 본인을 이겼다며 좌절했다는 유쾌한 일화가 있다. 그리고 모나코에서 요트를 타고 해안가를 도는 것을 최고의 휴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페라리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2025 시즌 상반기 기준 2회 포디움, 1회 폴 포지션을 기록 중이다.
조지 러셀 (George Russell)

1998년 2월 15일 영국 출생으로, 현재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드라이버다. 2019년 윌리엄스에서 F1 데뷔했고, 2022년 루이스 해밀턴의 팀메이트로 메르세데스에 합류했다. 러셀은 키 185cm의 모델 같은 외모로도 인기를 끌며, 영국 매체에서 ‘슈트가 잘 어울리는 드라이버’로 자주 언급된다. 그의 차량은 2025 시즌 기준 메르세데스 W15이며, 연봉은 약 1,000만 유로(약 144억 원)로 알려졌다. 러셀은 최근 캐나다 GP에서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올 시즌 현재까지 3회 Q3 진출, 2회 포디움이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 중이다. 식단은 매우 철저히 관리되며, 본인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방 고단백 식단을 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클링과 수영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프 시즌엔 팀 메이트들과 함께 알프스에서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다. TMI로는 ‘샤워 중 노래 부르기 챔피언’이라는 팀 내 별명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팀 라디오에서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해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는 메르세데스 팀 내에서 가장 깔끔한 정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이스전에는 반드시 헬멧과 장갑을 각 맞춰 놓는 습관이 있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의 미래를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며, 해밀턴 이후의 ‘차세대 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랜도 노리스 (Lando Norris)

1999년 11월 13일 영국 브리스틀 출생. 맥라렌 소속 드라이버로 2019년 F1 데뷔 이래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아버지가 브루어리 사업으로 큰 부를 이룬 사업가로, 노리스는 F1 데뷔 전부터 ‘금수저 드라이버’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실력은 가문을 뛰어넘을 만큼 독보적이다. 2025 시즌 기준 차량은 맥라렌 MCL38이며, 연봉은 약 2,000만 유로(약 288억 원)로 추정된다.
그는 경기 중 특유의 유쾌한 무전과 SNS 감각으로 젊은 팬층을 사로잡았다. Twitch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 방송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최근에는 팀 메이트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언락드(Unboxed)’ 시리즈를 통해 맥라렌 내부 문화를 팬들에게 공개하며 더 큰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식단은 단백질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본인은 해산물을 못 먹는다고 밝혔고, 특히 연어는 냄새만 맡아도 힘들다고 한다. 반면 치킨 랩과 오버나이트 오트를 즐겨 먹으며, 경기 후에는 에너지 회복용으로 콜라와 탄산수를 챙긴다. TMI로는 장거리 차량 이동 중 멀미를 자주 느끼는 드라이버 중 하나로, 버스 이동 시에는 뒷좌석을 피한다는 소문도 있다. 최근에는 맥라렌의 성능이 급상승하면서 첫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실제로 2025 시즌 상반기 기준 4회 포디움에 오르며 팀 내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막스 베르스타펜 (Max Verstappen)

1997년 9월 30일 벨기에 출생, 국적은 네덜란드다. 2015년 만 17세의 나이로 F1 데뷔한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로, 현재 레드불 레이싱 소속이다. 이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차세대 황제’로 등극했다. 2025 시즌 차량은 레드불 RB21이며, 연봉은 약 5,000만 유로(약 720억 원), 순자산은 약 2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Forbes, 2024). 그는 경기 중 냉정한 태도와 일관된 페이스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인터뷰에서는 “레이싱 외엔 크게 관심 없다”고 말할 정도로 트랙 중심의 삶을 살고 있다. 식단은 철저하게 계획된 고단백 저당 식단을 따르며, 팀에서 영양 전문가가 모든 식사를 조율한다.
최근에는 피트니스 외에도 조종사 자격증을 따서, 개인 제트기를 직접 몰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려견 몬티와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양이 두 마리(‘Jimmy’와 ‘Donut’)를 새로 입양해 ‘다묘가정’의 일원으로도 주목받았다. 여기에 연인 켈리 피케와 함께한 일상도 SNS에서 종종 공유하며, 2025년 초에는 첫딸이 태어나 아빠로서의 새로운 삶도 시작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TMI는, 시뮬레이션 레이싱 팀 ‘Team Redline’에서도 여전히 활동하며, 레이스가 없는 날엔 가상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는 점이다. 레이싱을 ‘현실과 가상 모두에서 지배하는 사나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