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만다린 오리엔탈 루테티아

1910년 처음 문을 연 이래 호텔 루테티아 파리는 예술가와 문인들로 늘 붐비는 명소였다. 피카소와 마티스가 바에 앉아 대단한 화풍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동안 헤밍웨이와 알베르 카뮈는 에펠탑이 보이는 방에 앉아 차를 마시며 소설을 써 내려갔다. 영화 <데미지>와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촬영하거나 블랙핑크나 BTS의 멤버가 투숙하는 동안 호텔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루테티아는 낮엔 화려하게 반짝이고 밤이 되면 은밀하고 비밀 가득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세련된 사람들로 붐비는 봉마르셰 백화점과, 아르누보 양식 호텔만큼 우아한 룩셈부르크 공원이 지척에 있어 유명세에는 관심 없는 일반 게스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좋았다.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텔 루테티아를 향한 게스트들의 애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실제 전쟁과 전쟁과도 같았던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어떤 곳은 두세 겹 칠한 페인트를 벗기자 드러난 프레스코 벽화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완성된 현재의 호텔 루테티아는 참나무 바닥과 카라라 대리석 욕실로 이루어진 47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184개의 넓고 우아한 객실로 게스트를 맞이한다. 특별한 의미가 필요한 게스트를 위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디자인한 생제르맹 펜트하우스, 진짜 파리지엔인 이자벨 위페르가 참여한 스위트 파리지엔, 창을 통해 에펠탑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조세핀 베이커 스위트룸도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리스트에 호텔 루테티아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 만다린 홍콩’과 ‘더 오리엔탈 방콕’으로 대표되는 만다린 오리엔탈은 듀얼 아시안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매일, 어디서나, 특별한 팬’이라는 비전으로 26개국의 바쁜 도시와 너그러운 휴양지에 41개의 호텔과 12개의 레지던스, 24개의 익스클루시브 홈을 운영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 그룹은 루테티아의 독특한 역사와 건축적 아름다움에 반해 파리의 두 번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 루테티아를 리브랜딩했다.
어제 간 아침 식당에서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커피를 따라주는 웨이트리스, 소소한 성의 표시에 감사 편지를 써놓은 하우스키퍼, 마지막 안녕에도 곧 다시 보자는 인사를 건네는 벨보이. 루테티아의 ‘따뜻한 환대’는 변함 없었다. 다만 조금 더 은밀하고 많이 위대해졌을 뿐.
만다린 오리엔탈 콘서바토리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만다린 오리엔탈 콘서바토리움 호텔은 19세기 후반 건축가 다니엘 크누텔이 설계한 유서 깊은 건축물로, 이미 잘 알려진 웅장하고 세련된 랜드마크다. 129개의 넓고 아름다운 객실과 스위트룸은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가 새롭게 꾸며, 현대적인 우아함과 정교한 장인정신이 조화를 이룬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에 새롭게 추가된 이곳은 역사적 고상함을 갖춘 채 고객에겐 다양한 경험을, 지역엔 세련된 활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