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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가 알려주는, 인생 롱런하는 법 5

2025.08.15.조수민

롱런의 대명사 에픽하이가 유튜브에서 남긴 명언들을 모아봤다. (주의: 약간 매울 수 있음)

인스타그램 @blobyblo

롱런의 비결은 남이 뭐할 때 내 거 챙겨 먹는 겁니다 – DJ 투컷

멤버들이 진지한 대화를 하던 도중 투컷의 요란한 접시 소리에 한 소리 듣자, 그가 한 말이다. 어이가 없어 피식 웃음이 나지만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기회가 있을 때 욕심 낼 줄 알아야 오래간다. 물론, 주변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내 것만 챙기라는 뜻은 아니다. 숟가락을 들고 놓을 타이밍을 잘 봐야 한다. 과도한 배려로 내가 배고픈 건 아닌지, 오히려 누군가 과식을 하는 건 아닌지 가끔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항상 초심이 옳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 – DJ 투컷

초심이 없어져서 고민이라는 팬의 말에 투컷은 이렇게 답변했다. “초심이 쓰레기였다면? 없어진게 다행 아닐까요?” 발상의 전환을 하자 생각이 한결 편해진다. ‘이건 이래야 해’라고 남들이 정해놓은 것들이 나를 괴롭힌다면 DJ 투컷식 사고를 한번 해보자.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다. 다만, 지나친 자기합리화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먹는 건 순서없죠. 가는 것도 순서 없는 것처럼 – 미쓰라진

타블로가 DJ 투컷에게 알려준 순서대로 안 먹는다고 핀잔을 주자, 미쓰라진이 중간에서 이 한마디로 상황을 종결했다. 묘하게 납득이 되는 명언이다. 혹시 자신의 취향이 맞다고 고집하는 꼰대가 있다면, 이 말을 떠올려보자. 취향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도 가능하다. 누군가 내 취향을 과하게 침범한다면, 단호하게 선을 긋는 줏대가 인생에서 꽤 중요하다.

인스타그램 @realtukutz

싸움 안 말리죠. 제가 싸우는 것도 아닌데 – 미쓰라진

에픽하이 막내로서 미쓰라진이 중립을 지키는 방법은 관전이다. 그가 말하는 싸움 관전은 무관심이 아니라 오히려 현명하게 거리를 두는 것에 가깝다. 괜히 누구 편을 들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겪기 전에 이렇게 생각해 보자. “어차피 내 싸움이 아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그의 방관은 두 형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 쉬웠을 것이다.

뭉쳐 있는게 따로 있는 것보다 강하다 – 타블로

각자도생, 개인주의가 익숙한 사회라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 산다. 혼자서 끙끙대느라 힘이 들 땐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의 이 말을 떠올려보자. 나를 믿고,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분명히 있다. 함께 하면 별일 아닌 게 되기도 한다. 크고 작은 거친 일들을 견디며 22년을 함께한 에픽하이 리더의 말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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