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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들이 SNS에 여행 사진 안 올리는, 단순한 이유

2025.09.08.유해강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수레는 무거울수록 조용하다.

일요일 저녁, 메신저 앱을 켰다. 명품과 신품으로 무장하고 해변에 선 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보자 부러움이 솟구쳤다. 너, 부자구나! 그러나 그 생각은 곧 무너졌다. 금융 컨설턴트 데이비드 램지에 따르면, ‘진짜 부자’들은 티 내지 않는다. 확성기에 대고 내가 부자라고 외치지 않는다. 그저, 오롯한 부자로 존재할 뿐.

휴가는 휴가일 뿐

어떤 항공사를 선택하고 어떤 등급 좌석에 앉을 것인가, 숙소는 에어비앤비인가 호텔인가, 세 끼 식사는 어디서 먹을 것인가…. 여행은 개인의 재정 상태를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램지에 따르면, 진정한 부자들은 그들의 화려한 휴가를 굳이 알리려 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휴가를 만끽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대량 투하하는 건 피한다. 그들이 휴가지에 데려간 건 자기 자신이지, 그들의 팔로워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말 지출은 최소한으로

관대함은 진정한 부유층의 특징이다. 사회를 위한 기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은 때로 재정적 성공보다 더 큰 성취감을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자가 휴가철에 통 큰 소비를 일삼는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램지는 부자들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선물을 사는 데 쓰는 비용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애정을 표하는 데 반드시 비싼 가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몇 개의 선물을 놓을지 헤아리는 대신,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심한다.

과시하기 위해 입지 않는다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정적 미래를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그들은 계획적으로 쓰고, 이를 정기적으로 검토한다. 그들이 오로지 부의 과시가 목적인 의류를 구매하는 일은 드물다. 뉴스에서 보는 억만장자들을 떠올려보라. 자산을 1조 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들의 옷은, 백만장자들의 그것보다 사치스럽지 않다. 램지는 바지나 신발에 수백만 원을 지출하기 전에, 먼저 부채를 갚고 비상금을 만들 것을 권했다. 은퇴를 위한 투자의 시작 단계를 밟는 것도 방법이다. 부자들은 물론, 어느 정도 좋은 옷을 입는다. 그러나 그들의 옷장이, 그들의 부의 정수는 아니다.

차는 안전하고 잘 굴러가면 그만

부의 기본. 부채를 피하라. 이는 가능하면 고급 자동차처럼 큰 비용이 필요한 운송수단을 피해야 함을 의미한다. 램지는 진짜 부자들은 중고 캠리, 중고 혼다, 멋지고 오래된 픽업트럭을 모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램지에 따르면 진정한 부자는 단순히 소득이 높거나 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금융 생활에서 규율, 의도성, 장기적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