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0월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줄 이야기.

❶ 하예진 디지털 에디터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디카프리오가 ‘납치된 딸을 찾는 추격극’이라는 설명에 <테이큰>을 상상했지만, 딱히 아빠가 무얼 하지 않는 <테이큰>일 줄이야. 슈퍼히어로는 아니지만 그는 앞으로 나아가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다 하는 현실의 슈퍼파워로.

❷ 신기호 피처 디렉터 | 롤스로이스 팬텀
물에 잠긴 팬텀의 모습이라니. 이 얼마나 유쾌한 기개인가. 롤스로이스가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역사적 명소, 틴사이드 리도에 팬텀 익스텐디드 프로토타입이 잠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팬텀을 늘 동경해왔지만, ‘수영장에 빠져 있는’ 팬텀을 이길 순 없는 노릇이다.

❸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와 제목의 무거운 분위기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무섭고 슬픈 감정을 소화할 여유가 이달엔 없으니까. 책 사이에서 비숑 포토 카드가 툭 떨어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읽기 시작했다. 사랑은 예측 불가능한 일을 겪는 것.

❹ 박지윤 디지털 에디터 | 신우현
한국 모터 스포츠에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2004년생 레이서 신우현이 유럽 포뮬러 3급 대회인 유로포뮬러 오픈 2025에서 종합 우승을 거머쥔 것. 앞으로 펼쳐질 그의 질주를 더욱 기대케 한다.

❺ 최태경 패션 에디터 | 미스터 조르지오 아르마니
91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난 천재, 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복이 이토록 아름답고 우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별은 졌지만, 그 빛은 영원히.

❻ 김성지 패션 에디터 | 파슬스 정규 앨범
파슬스의 따끈한 정규 앨범. 원색 옷을 입은 멤버들이 풀숲을 달리는 앨범 커버가 눈을, 디스코와 펑크 사운드로 사랑을 속삭이는 노랫말이 귀를 사로잡는다.

❼ 김은희 피처 에디터 | 아만 뉴욕
노박 조코비치는 대체 어떻게 24시간을 보내길래 수십 년째 테니스 왕좌를 지키는 걸까? 노박 조코비치가 직접 큐레이션한 3일간의 디톡스 프로그램이 아만 뉴욕의 웰니스 센터&스파에서 진행된다. 신체·정신·영혼의 리셋을 목표로 설계된 맞춤형 여정, 전설의 시작.

❽ 전희란 피처 에디터 | 더 글렌드로낙 울트라 프리미엄
올로로소, 페드로 히메네스, 아몬티야 셰리 캐스크에서 농밀한 시간을 보낸 더 글렌드로낙 30년. 이 친구에게 붙은 닉네임이기도 한 ‘세 가지 셰리의 심포니’의 선율이 평생 내 곁에 울렸으면 참 좋겠다.

❾ 임채원 디지털 에디터 | 아디다스 × 휴먼 레이스 아디제로 EVO SL
이 땅의 축복 가을, 퍼렐의 휴먼레이스와 아디다스가 런린이를 장려하는 러닝화를 완성했다. 지구의 팔레트를 새긴 패턴과 호흡하며 속도를 높여볼 것.

❶⓿ 정유진 패션 에디터 | 소시 오츠키
LVMH 프라이즈의 우승자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도쿄 기반의 디자이너, 소시 오츠키. 솔직히 예상 못 한 결과였다. ‘콧대 높은 LVMH 그룹에서 버블 시대의 낭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거 없는 편견이 아니다. LVMH 프라이즈에서 복고풍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디자이너가 우승한 사례는 없었으니까. 기모노 실크를 곁들인 1980년대 아르마니 스타일 수트!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