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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큐 에디터가 꼽은, 10월의 신선한 이슈 10

2025.10.05.정유진

당신의 10월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줄 이야기.

하예진 디지털 에디터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디카프리오가 ‘납치된 딸을 찾는 추격극’이라는 설명에 <테이큰>을 상상했지만, 딱히 아빠가 무얼 하지 않는 <테이큰>일 줄이야. 슈퍼히어로는 아니지만 그는 앞으로 나아가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다 하는 현실의 슈퍼파워로.

신기호 피처 디렉터 | 롤스로이스 팬텀
물에 잠긴 팬텀의 모습이라니. 이 얼마나 유쾌한 기개인가. 롤스로이스가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역사적 명소, 틴사이드 리도에 팬텀 익스텐디드 프로토타입이 잠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팬텀을 늘 동경해왔지만, ‘수영장에 빠져 있는’ 팬텀을 이길 순 없는 노릇이다.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와 제목의 무거운 분위기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무섭고 슬픈 감정을 소화할 여유가 이달엔 없으니까. 책 사이에서 비숑 포토 카드가 툭 떨어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읽기 시작했다. 사랑은 예측 불가능한 일을 겪는 것.

박지윤 디지털 에디터 | 신우현
한국 모터 스포츠에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2004년생 레이서 신우현이 유럽 포뮬러 3급 대회인 유로포뮬러 오픈 2025에서 종합 우승을 거머쥔 것. 앞으로 펼쳐질 그의 질주를 더욱 기대케 한다.

최태경 패션 에디터 | 미스터 조르지오 아르마니
91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난 천재, 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복이 이토록 아름답고 우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별은 졌지만, 그 빛은 영원히.

김성지 패션 에디터 | 파슬스 정규 앨범
파슬스의 따끈한 정규 앨범. 원색 옷을 입은 멤버들이 풀숲을 달리는 앨범 커버가 눈을, 디스코와 펑크 사운드로 사랑을 속삭이는 노랫말이 귀를 사로잡는다.

김은희 피처 에디터 | 아만 뉴욕
노박 조코비치는 대체 어떻게 24시간을 보내길래 수십 년째 테니스 왕좌를 지키는 걸까? 노박 조코비치가 직접 큐레이션한 3일간의 디톡스 프로그램이 아만 뉴욕의 웰니스 센터&스파에서 진행된다. 신체·정신·영혼의 리셋을 목표로 설계된 맞춤형 여정, 전설의 시작.

전희란 피처 에디터 | 더 글렌드로낙 울트라 프리미엄
올로로소, 페드로 히메네스, 아몬티야 셰리 캐스크에서 농밀한 시간을 보낸 더 글렌드로낙 30년. 이 친구에게 붙은 닉네임이기도 한 ‘세 가지 셰리의 심포니’의 선율이 평생 내 곁에 울렸으면 참 좋겠다.

임채원 디지털 에디터 | 아디다스 × 휴먼 레이스 아디제로 EVO SL
이 땅의 축복 가을, 퍼렐의 휴먼레이스와 아디다스가 런린이를 장려하는 러닝화를 완성했다. 지구의 팔레트를 새긴 패턴과 호흡하며 속도를 높여볼 것.

❶⓿ 정유진 패션 에디터 | 소시 오츠키
LVMH 프라이즈의 우승자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도쿄 기반의 디자이너, 소시 오츠키. 솔직히 예상 못 한 결과였다. ‘콧대 높은 LVMH 그룹에서 버블 시대의 낭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거 없는 편견이 아니다. LVMH 프라이즈에서 복고풍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디자이너가 우승한 사례는 없었으니까. 기모노 실크를 곁들인 1980년대 아르마니 스타일 수트!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