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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입는 남자끼리만 아는, 알아두면 평생 옷 잘입는 패션 치트키

2025.10.14.최원주

저스틴 비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루이스 해밀턴 등. 유난히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셀럽들의 옷장은 무엇이 다를까?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고유의 시그니처 스타일와 자신만의 패션 철학으로 남다른 룩을 완성하는 그들의 4가지 비밀을 알아보자.

트렌드보다 시그니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유행을 빠르게 소화하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확고하게 가진 이는 드물다. 그래서 이들의 룩은 유난히 오래 기억된다. 작은 디테일 하나, 즐겨 쓰는 아이템 몇 가지만으로도 자신을 정의할 수 있기에, 시그니처 스타일은 곧 스스로를 설명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가 된다.

후디와 배기팬츠 그리고 비니와 선글라스. 텍스트를 읽기만 해도 자신을 떠오르게 만든 저스틴 비버는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루이비통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해 자유로운 힙합 정신을 럭셔리 하우스 속에 완벽히 구현해 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그리고 경기장을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도 정체성으로 확장해 나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루이스 해밀턴. 이렇게 자신만의 좌표를 그려가는 순간, 스타일은 완성된다.

과감한 컬러 플레이 

옷을 잘 입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색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점이다. 올해 7월 런칭한 저스틴 비버의 의류 브랜드 ‘SKYLRK’는 밝고 경쾌한 컬러로 가득하다. 스카이블루, 산뜻한 핑크, 선명하다 못해 눈부신 레드 등 한눈에 시선을 끄는 팔레트까지. 화려한 로고 대신 컬러 플레이를 택한 것만으로도 그의 확고한 스타일 철학을 느낄 수 있다. @lilbiebe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역시 색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민트, 라벤더, 옐로 같은 파스텔 톤을 자유롭게 조합하거나, 대담한 컬러 블록으로 룩에 힘을 싣는다. 마치 컬러칩의 교본을 보는 듯한 그의 스타일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랜파 코어 특유의 위트를 극대화한다. 레오퍼드 패턴을 더한 과감한 스타일링은 그의 음악처럼 대범하고 동시에 유머러스하다. @feliciathegoat

핏이 최우선

핏은 스타일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아무리 멋진 디자인과 정교한 레이어링도 몸에 맞지 않으면 룩은 힘을 잃는다. 반대로 단순한 아이템이라도 핏이 완벽하고 깔끔하다면 세련된 인상을 준다. 결국 옷 잘 입는 사람의 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려함이 아닌, 핏에서 비롯된 멋이다.

루이스 해밀턴은 공식 석상에서 완벽하게 맞춘 슈트를 자주 선택한다. 정장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그는 지난 5월 멧 갈라에서도 자로 잰 듯 정교한 올 화이트 슈트를 택했다. 어깨선, 소매길이, 허리 선과 팬츠의 균형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그의 룩은 서킷 위에서의 모습처럼 치밀하고 정교했다. @lewishamilton

액세서리와 디테일 활용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스타일은 ‘컬러 감각+편안함+디테일’로 요약된다. 그의 룩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농구 선수로서의 존재감과 셀럽으로써의 파급력을 동시에 드러낸다. 대담한 미스매치와 컬러 조합도 눈에 띄지만, 신발과 선글라스, 늘 함께하는 이어링 등 액세서리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활용하는 감각이야말로, 옷 잘 입는 남자의 진면모다. @shai

액세서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비버. 최근에는 퍼 소재 오벌 쉐입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하고,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트로피컬 스타일의 패턴 스카프를 활용해 마치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나타나 유니크한 멋을 뽐내기도 한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아이템조차 가볍게 무시하는 쿨한 태도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멋을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 @lilbie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