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즐기기에도 맛이 탄탄하고 사진에도 근사하게 나오는, 그런 병만 골랐다.
후베 캄프 레세르바 데 라 파밀리아 브륏 나뚜레 까바

스페인의 스파클링와인인 까바는 샴페인만큼이나 유명하다. 36개월에 이르는 숙성으로 구운 견과 향과 허브 향의 층이 또렷하고, 신선한 사과의 깔끔한 맛을 완성한다. 까망베르 치즈나 하몽 같은 기름진 음식과 매우 잘 어울린다. 중세 풍 폰트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그레이엄 벡 빈트너스 셀렉션 브뤼

최근 와인으로 가장 주목받는 제 3세계의 나라를 하나 고르라면, 주저없이 남아공이다.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스파클링와인을 통칭하는 ‘캡 클라시크’ 와인들이 미식가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중 그레이엄 벡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 취임식에 건배주로 사용되며 더욱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한입 머금으면 구운 레몬과 브리오슈, 사과 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입을 가득 채우는 질감이 생생하다. 트로피 같은 모양이 축하 자리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다.
무초 마스 엑스트라 드라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페인 스파클링와인이다. 스페인 라만차 지역에서 샤르도네와 비우라 품종을 섞어 만들었다. 코르크를 따자마자 올라오는 상큼한 향이 매력적이다.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와 파티에도 좋다.
프레셔스 데이 크레망 드 보르도 브뤼

프랑스 샹파뉴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크레망 와인이다. 사과와 복숭아 향이 물씬 올라오고 버블도 적당하다. 대형 할인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축하자리에 하나쯤 두고 마셔보자. 다 먹은 병을 꽃병으로 쓰면 프랑스식 인테리어로도 훌륭하다.
산테노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 브뤼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그 와인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피노 비앙코와 샤르도네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신선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식사와 함께 즐기기에 매우 좋다. 누벨바그가 생각나는 라벨 디자인 때문에 식탁 위에 올려두고 보기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