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기프티콘 ‘사용 기간 연장하기’에 지친 당신, ‘기프테크’하고 구원받으라!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10번? 11번? 12번인가? 카카오톡 선물함에서, 언제부터 잠들어 있는지 모를 기프티콘에 대고 ‘사용 기간 연장하기’를 누른 지가. 이것 참 곤란하다. 무려 5만원짜리 케이크 기프티콘인데.
문제는 내가 케이크를 먹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고 카페에서 한 번에 5만원 이상 결제할 일도 없다는 것. 그럼에도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기간 만료 따위의 이유로 공중분해시킬 수는 없다는 것…. 카페에 마주 앉아 ‘사용 기간 연장하기’를 연타하며 고충(?)을 토로하는 나에게, 친구가 그것도 모르냐며 툭 던진 한마디, ‘기프테크(기프티콘과 재테크의 합성어)’. 묵혀둔 기프티콘을 손쉽게 현금화하는 방법이다.
기프티콘 전성시대
너도나도 기프티콘을 주고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기프티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성장, 재작년 거래액 9조 8,8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용 연령대도 20대를 중심으로 30, 40대까지 늘어났다. 소소한 디저트부터 상당한 가격대의 명품까지. 기프티콘으로 거의 모든 것을 선물할 수 있는 시대에 쓰지 않은 기프티콘이 쌓여가는 것도, 그 기프티콘이 중고거래 시장에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 작년 기준 ‘중고나라’에 등록된 거래액은 2년 만에 244% 증가했다.
기프티콘 거래 전문 플랫폼 이용하면 믿음직·간편

기프티콘을 팔아 소소한 수입을 만드는 건 좋지만, 흥정의 번거로움과 ‘먹튀’ 가능성 때문에 중고거래에 회의적이었던 이들에게 희소식. 안전하고 편리한 기프티콘 중고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기프티스타·니콘내콘·팔라고 등 전용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위 앱들은 현재 국내 금융사들과 손 잡고 금융앱 내에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에 기프티콘의 사진을 올리면, 상품의 종류와 유효기간 등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 가능한 가격’을 제시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팔지 못할 수도 있다. 전문 플랫폼의 장점은 구매자와 대화 및 흥정을 할 필요 없다는 것. 또 플랫폼에서 기프티콘을 직접 검수 후 매입하기에 사기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기프티콘 중고 구매로 2배 아끼기
팔 수 있다면 당연히 살 수도 있다. 기프티콘은 교환 가능한 상품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팔린다. 즉 구매를 원하는 상품이 확실한 경우, 해당 상품의 기프티콘을 구매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인 셈. 기프티콘 거래 전용 플랫폼에서는 자동으로 최저가를 알려주는 것이 종합 중고거래 사이트와 구별되는 장점이다. 앱마다 시기별 상품의 판매가가 다르기에, 모두 깔아놓고 그때그때 비교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많게는 50%부터 적게는 10~20%가량 저렴하게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