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부산은 예술의 향연으로 물든다. 부산 전역이 거대한 갤러리이자 무대로 변모했다. 깊은 영감과 낭만을 선사할 부산의 가을 이벤트 다섯 가지.
몰입형 시네마 여행 | 2025 영화도시 부산 무비 투어

국제적인 영화 축제의 도시이자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을 지닌 부산의 매력을 스크린과 현실에서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2025 영화도시 부산 무비 투어>. 부산 곳곳에 숨겨진 실제 영화 촬영지들을 전문 스토리텔러 가이드의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탐방하며, 스크린을 압도했던 감동과 여운을 현실에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단시간 핵심 코스부터 체류형 코스까지, 총 6가지 유형의 다채로운 코스를 마련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는 코스를 고르면 된다. 투어는 선착순 모집이며, 사전예약이 필수다. 팁은 선택한 코스 속 영화의 장면을 미리 예습하고 방문하면 촬영지에서 더욱 깊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부산의 가을을 스크린 밖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코스 라인업 및 투어별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8월부터 11월까지 금~일 상시 운영
인스타그램 @adult_vacation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묻다 | 2025 바다미술제

2025년 가을,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5 바다미술제>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다대포의 독특한 지형과 생태적 특성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흐름’과 ‘공존’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번 미술제는 해변 백사장뿐 아니라 몰운대 해안산책로, 고우니 생태길, 폐기물 처리장이었던 (구)다대소각장 등 비일상적인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예술적 실험을 극대화했다. 17개국 23팀의 국내외 작가들은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환경 문제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연대적 울림을 시각화한다. 특히, 폐기물을 재료로 한 대형 직조 작품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해 씨앗을 굴리는 설치 작품 등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기간 9월 27일~11월 2일
장소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해안산책로 등
인스타그램 @busanbiennale
셰익스피어 ‘퍼스트 폴리오’ 국내 최초 공개 |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

부산박물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교류기획전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은 영국 문학의 심장부로 초대한다. 영국 국립초상화 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사된 이번 전시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아서 코난 도일, J.K. 롤링 등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더불어 친필 원고, 편지, 희귀 초판본 등 총 137점의 귀한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셰익스피어 사후 그의 희곡을 집대성한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의 실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백미. 전시는 ‘위대한 여정’, ‘억압과 검열, 그리고 저항’, ‘글의 힘’ 등 5가지 주제를 통해 작가들이 마주했던 창작의 시련과 도전,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그들의 열정을 조명한다. 문학 거장들의 생생한 초상과 손때 묻은 원고를 확인하며, 500년 영문학사의 영감의 근원을 직접 느끼고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가을 문학 여행을 떠나보자.
기간 9월 30일~2026년 1월 18일
장소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인스타그램 @shakespeare_in_busan
책이 예술이 되는 순간 | 슈타이틀 북 컬처 매직 온 페이퍼

독일의 전설적인 출판인 게르하르드 슈타이들(Gerhard Steidl)의 예술 철학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에 펼쳐졌다. <슈타이틀 북 컬처 매직 온 페이퍼>은 단순한 책 전시를 넘어 5,000여권 이상이 책을 제작하며 종이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그의 장인 정신과 출판 철학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슈타이들 출판사가 추구하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갖춘 아트북들이 어떻게 기획되고 제작되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공개한다. 수많은 사진가 및 예술가들과의 협업 과정 그리고 종이, 잉크, 제본 방식 하나하나에 깃든 슈타이들의 집념을 통해 책이라는 매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책이 단순한 활자의 집합을 넘어선 예술 매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자 군사 권위의 상징에서 시민 문화 쉼터로 40년 만에 활짝 열린 상징적인 공간 도모헌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기간 7월 15일~12월 7일
장소 부산 수영구 황령산로7번길 60 도모헌
인스타그램 @airt.kontents
부산 밤의 낭만과 미식을 찾아 | 동부산 펍 크롤링 투어

예술 작품이 낮의 부산을 수놓았다면, 밤에는 <동부산 펍 크롤링 투어>가 부산의 낭만과 활력을 책임진다. 해운대와 광안리를 중심으로 동부산 지역에 숨겨진 개성 넘치는 펍과 바를 순회하는 이 투어는 부산의 수제 맥주와 개성 넘치는 칵테일, 그리고 바다 도시 특유의 힙한 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3개의 브루어리에서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동백꽃잎을 우려낸 수제 맥주 ‘이스트B: 동백’을 공동 개발했다. 투어 패스권 구매 시, 이스트 B: 동백 무료 이용권과 전 메뉴 3,000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해당 쿠폰은 동부산 지역의 대표 수제 맥주 펍 8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식과 낭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동부산 펍 크롤링 투어는 가을밤을 더욱 뜨겁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관련 공지는 인스타그램 행사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업체: 툼브로이(해운대구), 비어펍(기장군), 갈매기브루잉 해운대점(해운대구), 프라하 993(수영구), 주든(수영구), 퍼지네이블 광안점(수영구), 허거스(수영구), 탭하우스 1992(수영구)
기간 8월 2일~11월 30일
인스타그램 @eastb_pubcraw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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