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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할 때 더 큰 일!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의외의 증상

2025.10.27.이재영

과해도 문제지만, 필요한 수준 이하로 줄이면 이런 역효과가 난다.

감정 기복

밥 먹기 전에 예민하다면, 배가 고픈 느낌을 견디기 힘들다면, 이는 실제로 탄수화물 부족과 관련이 있다. 탄수화물을 급격히 줄이면 혈당 변동이 커지고 교감신경이 과활성화 해 짜증, 불안, 초조한 감정이 잦아진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해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일시적인 체중 감량을 노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근육 손실

탄수화물 부족의 큰 부작용 중 하나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근손실이다. 탄수화물이 모자라면 간은 포도당을 만들기 위해 근육 단백질까지 분해한다. 특히 운동하는 날에 탄수화물을 충분히 보강하지 않으면 근육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 고강도 운동을 할수록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중력 저하

끼니를 건너뛰면 어질어질한 기분을 들 때가 있다. 뇌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줄이면 뇌로 가는 에너지가 부족해 정신적 피로, 주의집중 저하가 된다. 이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내용이다. 특히 중요한 회의나 장시간 운전,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에는 충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일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오트밀이나 잡곡밥, 통밀빵을 선택하자. 건강과 집중력 모두 잡을 수 있다.

냄새 변화

갑자기 내 숨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면 탄수화물이 부족해 발생하는 화학적 현상일 수 있다. 이 냄새는 마치 옅은 아세톤에 가깝다.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입에서 아세톤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구취뿐만 아니라 소변이나 땀에도 역시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변비

다이어트 식단 관리를 강하게 하면 쌀과 빵과 같은 곡물은 물론 과일까지 먹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단백질만 꾸준히 섭취한다면 식이섬유와 수분이 부족해 바로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근육 성장에는 일시적인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는 이롭지 않다. 만약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던 중 변비가 발생했다면 통곡물로 된 빵이나 과일, 야채 등을 적절하게 섞어 식이섬유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