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관리의 영향도 크다. 꾸준히 훈련하면 AI 부럽지 않은 기억력 관리법을 소개한다.

수면이 최고의 리셋 버튼이다
수면은 뇌의 백업 시스템이다. 깨어 있는 동안 쌓인 정보들이 정리되고, 불필요한 데이터는 삭제된다. 특히 렘수면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 핵심 단계다. 잠을 줄이면 근육보다 먼저 뇌가 손해를 본다. 자기 전 블루라이트는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루틴을 지키자. 7시간 숙면이 최고의 기억 보조제다.
손으로 쓰면 기억에 각인된다
키보드보다 펜이 더 강하다. 손으로 쓰는 순간, 뇌의 해마와 전두엽이 동시에 깨어난다. 단순 필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하며 쓰는 게 포인트다. 아이디어 노트, 공부, 회의 정리 등 무엇이든 손으로 남겨보자. 잉크가 종이에 닿는 감각이 기억을 훨씬 오래 붙잡는다.
냄새와 감정으로 연결하라
뇌는 냄새와 감정을 기억의 북마크로 쓴다. 향기, 음악, 분위기가 함께 있을 때, 정보는 더 깊게 저장된다. 공부나 업무 때 쓰는 향수를 고정하거나 특정 음악을 반복해 들어라. 나중에 같은 향과 사운드가 그 기억을 즉시 불러올 것이다.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감각이 얽힌 기억이 오래 남는다.
뇌도 근육처럼 훈련해야 강해진다
루틴에 갇힌 뇌는 나태해진다. 새로운 경험, 낯선 자극이 기억 회로를 확장시킨다. 매일 다른 길로 출근하기, 새로운 언어 배우기, 악기나 취미 시작하기 등등. 이런 자극이 해마의 부피를 실제로 늘린다는 연구도 있다. 익숙함을 버리고 모르는 것에 도전하는 게 최고의 뇌 운동이다.
간헐적 휴식으로 집중력 회복
한 번에 오래 몰입하는 건 효율이 떨어진다. 25분 집중, 5분 휴식을 뜻하는 ‘포모도로 리듬’을 뇌의 기본 루틴으로 삼자. 잠깐의 산책, 스트레칭, 물 한 잔은 뇌를 다시 맑게 만든다. 단, 휴식 중엔 SNS 금지. 스크린은 뇌를 더 피로하게 한다. 진짜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서 온다.

오메가3와 블루베리 섭취
뇌를 위한 최고의 보충제는 약이 아니라 음식이다. 오메가3는 신경 세포를 유연하게 만들어 기억력의 반응 속도를 높이고,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뇌 노화를 막는다. 연어, 아보카도, 호두, 다크초콜릿도 뇌의 에너지원이다. 반대로 당분, 트랜스지방, 가공식품은 기억력의 적이다. 뇌도 몸처럼 클린푸드를 원한다.
기억은 되새김할 때 완성된다
한 번 외운 건 잠깐 남고, 여러 번 떠올린 건 오래 남는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간격 복습이다. 1시간 후, 하루 후, 3일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처럼 간격을 점점 늘려가며 복습해보자. 이때는 단순히 다시 읽는 것보다, 스스로 설명하거나 말로 요약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기억은 반복보다 회상으로 강화되는 법이다.
감정적으로 몰입하라
흥미 없는 정보는 뇌가 버린다. “이걸 왜 기억해야 하지?”라는 이유가 생기는 순간, 기억 회로가 켜진다. 즉, 감정적으로 몰입해야 기억력도 향상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공부든 업무든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와 감정이 연결되면 뇌는 정보의 우선순위를 바꾼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기억력도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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