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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완벽한 선택! 오메가의 여성용 초소형 시계

2025.12.01.조서형, Mike Christensen

올해 초 작고 야릇한 안경이 바이럴된 데 이어, 아주 작은 시계에 남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테면 이 위키드 배우의 오메가 드빌 미니 트레조르 같은 시계 말이다.

Getty Images

배우 조너선 베일리는 지난 1년 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남자 중 하나였다. 2024년 연말의 영화 ‘위키드’가 있었고, 여름에는 ‘쥬라기 월드: 리버스’가 화제가 되었으며, 지금은 ‘위키드: 포 굿’이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첫 작품이 여러 시상식에서 주목받았던 걸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다.

요즘 조너선 베일리가 손대는 건 뭐든 황금으로 변한다. 그의 황금 시기다. 올해 초에는 연극 ‘리처드 2세’가 대히트를 쳤고, TV 시리즈 ‘펠로우 트래블러스’가 베일리의 훌륭한 연기 덕에 생각보다 훨씬 멀리 갔다. 그리고 브리저튼도 있다. 모든 걸 계산해보면, 그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이 보장된 배우 중 하나인 이유가 드러난다.

이 잠재력을 일찍 알아본 자가 있으니,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다. 2023년 초, 37세의 베일리를 일찌감치 자사의 초일류급 시계 앰버서더 패밀리에 합류시켰다. 그룹 채팅방에는 조지 클루니, 에디 레드메인, 다니엘 크레이그, 콜먼 도밍고가 있으며 신입으로는 글렌 파월과 애런 테일러 존슨이 합류했다. 꽤 할리우드스럽다.

이 다채로운 시계 영향력 그룹에서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계 선택이 종종 꽤 보수적이라는 것이다. 클루니는 그가 좋아하는 드빌을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반복해 착용하고, 크레이그는 종종 신제품 테스트 역할을 맡지만 대부분 시마스터 계열이다. 레드메인은 정기적으로 오메가 글로브마스터에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 베일리와 어느 정도 도밍고가 조금 더 독특한 모델들을 대표하게 되는 셈이다.

Omega

베일리는 이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훌륭하게 소화했다. 쥬라기 월드에서 그가 착용한 시계는 정말 딱 들어맞는 선택이었다. 레일마스터의 승리! 그리고 이번 주말 그는 지금까지 착용한 시계 중 가장 독특한 모델을 착용했다.

추측컨대 위키드의 공동 출연자인 제프 골드블럼이 작은 시계 착용에 대해 그의 귓가에 속삭였을 가능성이 있다. 골드블럼은 작은 시계를 즐겨 착용하는 뭘 좀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몇 달 전 베일리가 착용한 어떤 안경이 엄청난 화제가 되는 걸 본 뒤라면, 지금이 작은 시계 세계로 들어가기엔 딱 좋은 타이밍처럼 보였을 것이다.

오메가 드빌 미니 트레조르

그가 선택한 플렉스는 무려 26mm다! 정말 작다. 오메가 드빌 미니 트레조르는 문샤인 골드 케이스 대부분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으며, 주로 여성용 시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베일리가 이걸 손목에 차고 나타나는 순간, 이 시계는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 ‘편안하게 입은 셀럽’ 역할을 이보다 더 우아하게 수행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GQ의 마할리아 창이 말하길, “이 혹독한 날씨 속에서 포근함이 진지하고 지루해 보일 필요가 없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면, 베일리의 스웨터를 보면 된다. ‘아톰 블루’ 색상의 버버리 니트인데, 따뜻해 보이면서 동시에 몸이 좋아 보이게 만드는 구조적이고 완벽하게 맞는 니트웨어다.”

소매를 살짝 걷어 미니 트레조르가 빛을 발할 정도로만 드러낸 그의 코디는 그야말로 완벽한 수준이다. 덕분에 다이얼의 실키한 패턴과 로마 숫자 디테일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이 플렉스를 높이 평가할 만한 두 가지 이유다. 다시 말하지만, 조너선 베일리가 손대는 건 뭐든 황금으로 변한다. 그리고 이번 경우엔 말 그대로 금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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