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말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줄 이야기.
① 임채원 디지털 에디터 | 피나 바우슈
<카네이션> 부퍼탈 탄츠테아터 춤과 연극을 혼합한 ‘탄츠테아터’ 장르를 확립한 현대 무용수 피나 바우슈의 작품 <카네이션>. 안데스산맥의 카네이션 들판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무대는 욕구, 유희, 외로움 등 인간의 내면 속 복수 감정을 노출한다.
② 이재위 디지털 디렉터 | 헬리녹스 웨어
아웃도어 기어로 성장한 헬리녹스는 경량 의자나 백패킹 텐트에 슈프림, 루이 비통 등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를 입히곤 했다. 그러더니 론칭한 ‘헬리녹스 웨어’. 어떤 의미에서는 탐험가가, 어떤 의미에서는 가구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만든 옷이라 불러도 되겠다. 비바람 속의 캠프처럼 가볍고 간결하되, 단단하고, 아늑하다.
③ 김지현 디지털 에디터 | 아식스 × 언어펙티드젤-님버스 10.1
협업 장인, 아식스 스포츠스타일이 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었다. 아식스 스포츠스타일과 펑셔널 컨템포러리 브랜드 언어펙티드가 세 번째 협업을 선보인 것. 이들의 신제품 ‘젤-님버스 10.1’은 발의 자연스러운 골격 구조를 고려해 설계된 비대칭 구조가 특징이다. 토글 레이싱 시스템을 더해 한층 편안한 착화감까지 선사한다.

④ 김성지 패션 에디터 | NBA 슈퍼스타
앤서니 에드워즈가 오프시즌 동안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했다. 형인 래퍼 비디퍼런트와 손잡고 힙합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앨범을 프로듀싱한 것인데 참여 아티스트의 면면이 제법 화려하다. 빅 션, 웨일, 푸샤 티, 주주 오스본 등. 에드워즈의 화려한 덩크만큼이나 강렬한 랩이 힙합 팬의 귀에 내리꽂힐 예정이다.
⑤ 최태경 패션 에디터 | <The Hunt>
무념무상으로 스크롤을 내리다가 ‘헌터 샤퍼 새 영화 나왔네’, 그렇게 스쳤다. 같은 온도로 타임라인에서 그녀를 세 번 정도 마주치고 나서야, 초단편 영화로 제작된 젠틀 몬스터의 2025 가을 컬렉션 캠페인이라는 걸 알았다. 장르는 녹진하게 흐르는 고전적인 호러. 젠틀 몬스터 세계관의 끝이 어디야 대체.

⑥ 박지윤 디지털 에디터 | 2025롤드컵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쓰리핏 우승했다. 과정은 승패패승승. 이보다 극적인 역전 서사가 또 있을까? 국내 리그 4위로 아슬아슬하게 출발해 수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그 여정의 끝에서 T1은 다시 정상에 올랐다. 페이커는 이로써 통산 여섯 번째 월드 챔피언이자,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⑦ 정유진 패션 에디터 | 아녹 야이
아녹 야이가 영국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됐다. 2018 FW 프라다의 오프닝 모델로 데뷔해 바로 톱 모델의 반열에 오른 그는 태생부터 완성형 모델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모델’ 타이틀을 얻기까지 장장 7년이라는 장고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 드디어, 마침내, 공식적으로 그의 시대가 열렸음을 축하한다.
⑧ 하예진 디지털 에디터 | 라 콜렉시옹 프리베 부케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과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의 협업 디퓨저. 디올 하우스의 까나쥬 패턴이 새겨진 데커레이션 링이 화이트 래커 글라스를 감싼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오브제로서도 근사하게 제 몫을 해낸다.
⑨ 신기호 피처 디렉터 | CADILLAC ESCALADE IQ
압도적 위용, 유일의 존재로서 대체 불가의 영역을 지키고 있는 캐딜락의 대형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가 EV 모델로 출시된다. 배터리를 품고 ‘IQ’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이 존재는 거대하지만 투박하지 않음을, 단단하지만 유연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해 보인다.
①⓪ 김은희 피처 에디터 | 몰디브 날라두 프라이빗 아일랜드의 조 러브스 하우스
조 말론 창립자이자 조향사 조와 함께 향에서 받은 영감으로 채운 독채 조 러브스 하우스는, 그리하여 후각이 공감각적으로 펼쳐진다. 향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던 조의 언어처럼. “향은 샐러드나 음료일 수도 있고, 새하얀 타올의 질감일 수도, 어쩌면 몰디브 바다 위를 부유하는 오래된 나무 배일 수도 있어요.”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