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탱크와 똑 닮은 이 사랑스럽고 아담한 세이코의 시계는 2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살면서 우리 모두는 한 번쯤 까르띠에 탱크를 탐내본 적 있지 않은가? 이 전설적인 사각형 페이스의 시계는 수십 년 동안 패션의 중심에 단단히 자리 잡아왔다. 그리고 지난 몇 년 사이 이 시계를 둘러싼 화제는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나 제이콥 엘로디 같은 스타일 좋은 남자들이 이 시계를 착용하면서 그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타이맥스와 노아가 협업해서 만든, 탱크 느낌이 물씬 나는 시계 역시 또 하나의 증거다. 물론 이 모델 역시 빠르게 완판되었다. 하지만 까르띠에의 가장 유명한 사각형 시계, 탱크의 가격인 눈물이 나는 수준이다. 모두가 예쁜 것은 알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진입 장벽이다.
다행히도, 손목 위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만한 대안이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아직까지 원조만큼의 하입을 끌어내지 못했을 뿐, 원조를 대체할 만큼 예쁘다. 바로 세이코의 에센셜SWR 시계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30% 할인 중이다.
일본 브랜드 세이코의 SWR 시리즈는 탱크와 똑 닮은 여러 디테일을 담고 있다. 직사각형 페이스, 로마 숫자 인덱스, 카보숑 크라운, 악어 가죽 패턴의 레더 스트랩까지.
딱 한 가지 큰 차이는? 가격이다. 물론 세이코의 200달러 모델이 진짜 까르띠에의 장인정신을 완전히 따라갈 수는 없다. 그리고 까르띠에 같은 ‘집안 내력’의 네임밸류도 없다. 하지만 원본 가격의 2%만으로 98%의 느낌을 가져갈 수 있는 시계라면? 진짜 오리지널을 살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다.
SWR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며, 스트랩과 브레이슬릿도 여러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 이 시계에 관해서 우리가 한 가지 꼭 추천하고 싶은 게 있다. 여성용 모델을 사라. 더 단정하고, 더 슬림하고, 솔직히 말해 남성용보다 훨씬 우아하다. 그리고 실제 탱크와 비율도 더 비슷하다. 만약 우리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싶다면… 남성용도 역시 세일 중이긴 하다.
SWR은 탱크처럼, 레드카펫에서 날렵한 수트와도 잘 어울리지만, 동네 마트에서 그래픽 티와 청바지와 매치해도 스타일을 살려준다. 자손 대대로 물려줘도 되고, 결혼기념일 선물처럼 적당히 단정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 팔찌 몇 개 옆에 끼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당신이 이 작은 시계를 어떻게 스타일링하든, 당신의 손목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