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브라질 축구의 상징으로 불렸던 네이마르. 그는 축구 실력만큼이나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한정판으로 내놓는 아주 희귀한 차량에 관심이 크다.

한때 브라질 축구의 상징으로 불렸던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2023년 부상 이후 이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네이마르의 열망은 여전히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친정팀인 브라질 세리A의 산투스FC로 이적한 것도 월드컵을 염두에 둔 판단이었다.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는 무릎 수술을 받는 대신 올 시즌 마지막 3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하고 산투스의 강등을 막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다시 ‘폼’을 올리고 있는 네이마르는 축구 실력만큼이나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한정판으로 내놓는 아주 희귀한 차량에 관심이 크다. 네이마르가 가진 수많은 차량 중 가장 희귀한 4대를 아래에서 살펴보자.
람보르기니 베네노
람보르기니 50주년을 맞아 제작된 특별한 모델로, 단 13대만 한정 생산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또 의미가 깊은 자동차 중 하나인 셈이다. 6.5L V12 엔진을 탑재해 7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5km. 이 차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차체 무게다. 전장이 5m가 넘는데도 무게는 1450kg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위해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를 장착했고, 모든 바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활용한 덕분이다. 시장 가치는 11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한화 약 163억원이다.
마세라티 MC12
2004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차로, 마세라티가 FIA GT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슈퍼카다. FIA 등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모터스포츠의 경우, 대회에서 쓰기 위해 만든 레이스카일지라도 1년 동안 일정 대수 이상 생산해야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산된 공도 주행용 모델은 전세계 단 50대 뿐이고, 그 중 하나가 네이마르의 소유다. 6.0L 페라리-마세라티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0마력을 발산하며 최고 속도 시속 330km를 자랑한다. 한국에는 2000년대에 1대 수입돼 17억원에 판매됐으나 현재 시장 가치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W 모터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W 모터스는 오직 하이퍼카만 만드는 아랍에미리트의 자동차 제조사다. 이 차는 W 모터스가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로, 다이아몬드와 티타늄으로 코팅된 헤드라이트와 3D 홀로그램 계기판 등이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기술은 유럽의 업체들로부터 도입했는데,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루프 오토모빌의 CTR3 엔진을 공급받고 설계는 마그나 슈타이어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3.7L 트윈 터보 6기통 엔진은 780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9km다. 연간 7대만 주문 생산되는 한정판 모델이었으나 현재는 단종됐다. 가격은 한화 약 37억원 정도였다.
애스턴 마킨 벌칸
스피드를 즐기는 레이싱 마니아를 위한 트랙 전용 슈퍼카로,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7.0L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했으며, 무려 831마력의 출력을 발산한다. 하이브리드가 들어가지 않은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으로, 자연흡기 세팅 덕분에 엔진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1350k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이밖에 차체와 많은 부품이 거의 카본파이버로 제작됐고,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구성돼 무게를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 이 차가 특별한 건 오직 24대만 출시됐다는 점이다. 가격은 대당 한화 약 27억원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