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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 품은 시계 5

2025.12.23.유해강

2025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끝나간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형상화한 시계들을 정리해 보았다.

스와치, 라이딩 더 클라우즈

SWATCH

구름 위를 질주하는 붉은 갈기의 두 말. ‘라이딩 더 클라우즈’는 다가올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스와치가 레지던시 아티스트였던 유 웬지에와 함께 제작했다. 동양 예술과 문화에 뿌리내린 디자인으로, 길한 상징물로 꼽히는 ‘말’과 타오르는 열정을 의미하는 ‘불’을 융합해 탄력성과 독립성, 추동력을 담아냈다. 동양 족자화에서 영감받은 붉은 톤의 배경 위에 하얀 말과 검은 말은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생활 방수 기능이 탑재됐다. 14만 6천 원.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말의 해

VACHERON CONSTANTIN

정교한 인그레이빙 뒤, 여러 겹의 색을 쌓아 올리는 그랑 푀 에나멜 기법과 섬세한 붓 터치로 완성한 예술적 캔버스. 바쉐론 콘스탄틴의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말의 해’다. 역동적이며 생명력 넘치는 말이 ‘메티에 다르’ 기법의 극치를 자랑한다. 무브먼트는 셀프 와인딩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다. 4개의 디스크를 통해 시·분·요일·날짜를 표시하고, 핸즈를 없애는 대신 디스크를 돌려 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방식이 특징인 작품. 정확한 가격은 문의 시 제공.

IWC,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2 ‘말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

IWC SCHAFFHAUSEN

‘붉은’ 말의 해답게, 강렬한 버건디 컬러가 포인트가 되는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2 말의 해 에디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버건디 다이얼, 골드 핸즈와 아플리케가 포인트다. 케이스 백을 통해 보이는 IWC 자체 제작 52011 칼리버의 로터는 달리는 말의 형태를 띠고 있어 디테일을 더한다. 3시 방향에는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가,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가 배치돼 2000년대 출시된 최초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을 계승한다. 골드 핸즈·로마 인덱스·168시간 파워 리저브도 특징이다. 2천170만 원.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말’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르트는 말의 해를 기념, 현대 중국 회화의 거장 쉬베이홍의 작품 ‘서 있는 말’을 리베르소 뒷면에 재현했다. 케이스백을 회전시키면 6겹의 블랙 그랑 푀 에나멜 위에 수작업을 통해 새긴 황금빛 말이 그 존재감을 뽐낸다. 장인이 10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끌을 사용해 약 80시간에 걸쳐 완성한 모델링 인그레이빙이 인상적인 타임피스. 무브먼트는 오토메팅 방식의 매뉴팩처 칼리버 822가 탑재됐다. 정확한 가격은 문의 시 제공.

피아제, 알티플라노 조디악 말의 해

PIAGET

매해 12간지 동물을 다이얼에 품은 ‘알티플라노 조디악 워치’ 컬렉션을 선보여온 피아제. 이번에는 에나멜 아티스트 아니타 포셰와의 협업을 통해 ‘알티플라노 조디악 말의 해’를 제작했다. 12시 방향에 있는 말의 형상은 ‘클루아조네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됐다. 푸른색과 흰색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형상화된 말의 입체적인 생동감이 특징. 베젤을 따라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을 더하고 무브먼트는 830 칼리버를 장착해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총 18 피스 한정 제작되며,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