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간다, 찰칵. 이 시계에는 시, 분, 초를 가리키는 바늘이 없다. 대신 숫자가 인쇄된 디스크가 시간의 흐름에 발맞춰 찰칵, 돌아간다. 좁은 창 안에 들어와 있는 숫자가 현재 시각이다. 얼핏 디지털시계처럼 보인다. 그러나 100% 기계식이다. 디지털의 외피를 쓴 지극한 아날로그 메커니즘의 정수, 바로 ‘점핑 아워’다.
까르띠에 탱크 아 기쉐

까르띠에 탱크 아 기쉐는 아르데코 스타일을 입은 점핑 아워 시계로, 정제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1928년 최초 출시 당시에도 혁신적이라는 호평을 받은 모델이다. 점핑 아워와 드래깅 미닛 기능을 갖춘 수동 칼리버 9755 MC가 탑재됐다. 케이스는 브러싱 처리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플래티넘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플래티넘 버전은 시 창이 10시 방향, 분 창이 4시 방향에 자리한 비대칭형 디자인도 준비돼 있다. 약 8,373만 원.
프랭크 뮬러 롱 아일랜드 에볼루션 마스터 점퍼

50개 이상 세계 초연과 특허를 보유한 프랭크 뮬러. 이 브랜드의 점핑 아워 모델 롱 아일랜드 에볼루션 마스터 점퍼는 3개의 점프 디스플레이를 갖춘 최초의 시계다. 시, 분, 날짜를 위한 디스크가 갖춰졌으며 이를 투명한 사파이어 다이얼을 통해 모두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직 이 모델을 위해 제작된 칼리버인 FM 3100이 탑재됐으며, 3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약 1억 5,515만 원.
미스터 존스 워치스 마지막 웃음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스터 존스 워치스는 다수의 점핑 아워 시계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웃음(The Last Laugh)은 웃고 있는 해골의 치아 부위를 활용해 시와 분을 표현, ‘인생은 짧고 온전히 살아야 한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간을 보여준다. 윗니는 시간을, 아랫니는 분을 표시한다. 칼리버 TY2709가 탑재됐다. 약 53만 원.
아미다 디지트렌드 스틸 테이크 오프 에디션

아미다가 공개한 수집가용 시계 시리즈 ‘디지트렌드 테이크오프 에디션’. 이 시계는 그렌첸 시계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미래형 스포츠카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케이스백에는 로켓을 묘사한 디자인이 새겨졌다. 9개의 기계 부품과 6개의 나사로 자체 개발한 점핑 아워 디스크로 구동되며 44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약 530만 원.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IWC 최초로 점핑 아워를 장착한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은 역사적인 폴베버 시계에 바치는 헌사로, 회전 디스크의 대형 숫자로 시간과 분을 표시한다. 차분한 블루 컬러 다이얼에, 현재 시각에 해당하는 숫자 외에는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가독성이 극대화된다. 칼리버 94200이 탑재됐고 6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