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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직후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 7

2026.01.10.박한빛누리

땀 흘리고 비웠으니 제대로 채웁시다.

신나게 뛰었다. 개운하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 된 것 같다. 땀은 흘렸고, 오늘 할 일은 다 한 느낌. 이제는 뭐든 먹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참자. 위장은 아직 트랙 위에 있다. 심정은 여전히 쿵쾅거리고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

치킨, 햄버거, 감자튀김 같은 튀김류

러닝 후 치킨은 국룰 아니냐고? 러닝 후 몸은 지방을 처리할 여력이 거의 없다. 혈액은 근육으로 몰려 있고, 위장은 쉬는 중이다. 이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

아이스크림, 초콜릿 같은 달콤한 디저트

러닝 후 혈당은 이미 급격히 출렁이는 상태. 단 게 당긴다고 달콤한 디저트를 무작정 때려 넣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며 인슐린 분비가 급증한다. 급격한 저혈당과 졸음, 무기력이 밀려온다. 당은 멀리하는 게 좋당.

크로스 컨트리 영화 ‘맥팔랜드, USA’ 스틸컷

러닝 직후 맥주 한 캔

미치겠다. 너무 맛있다. 하지만 말리고 싶다. 알코올은 탈수를 악화시키고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근육 회복을 지연시킨다. 잠깐 시원할 뿐이다. 다음 날 몸도 유난히 무거워진다.

탄산음료

위에 폭죽을 터뜨리는 것과 같다. 탄산음료는 당 함량이 높고, 위에 가스를 빠르게 차게 해 배까지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러닝으로 복압이 높아진 상태에서 탄산이 들어오면 갈증은 안 풀리고, 트림, 복통, 위산 역류만 부를 뿐이다. 심지어 갈증 해소 효과도 거의 없다. 애석하게도 맛은 있다.

불닭볶음면, 엽기떡볶이처럼 매운 음식

러닝 후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라 위 점막도 예민해져 있다. 이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면서 속쓰림과 복통을 유발하기 쉽다. 속이 타들어 가고 다음 날 아침 화장실부터 찾게 된다.

생야채 샐러드

러닝 후 샐러드, 단어만 봐도 항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살도 쭉쭉 빠지는 느낌. 하지만 러닝 직후는 상황이 다르다. 섬유질은 소화가 느리고 에너지는 거의 없거든.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샐러드만 먹는 경우, 영양이 부족해 기운까지 떨어진다

단백질 파우더

“운동 후에는 단백질이지” 이 말만 믿고 단백질 파우더를 한 번에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러닝 직후에는 소화력이 떨어져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과 함께 소량으로 나누어 먹자.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