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말린 빨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냄새 나는 빨래는 그 사람의 생활 리듬을 단번에 드러낸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낸다
빨래 냄새는 괜히 생기지 않는다. 세탁이 끝났는데 “조금 이따 널지 뭐” 하는 순간, 이때부터 퀴퀴한 냄새가 시작된다. 세탁기 안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냄새 원인균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알림이 울리면 바로 꺼내는 것, 이것이 1번이다.
귀찮아도 탈수를 한 번 더 한다
물기를 덜 남기는 게 냄새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수건, 후드, 청바지 등 두꺼운 옷은 기본 탈수로는 부족하다. 추가 탈수 5~10분. 이 선택 하나로 건조 시간은 반으로 줄어든다. 탈수는 냄새 방지의 핵심이다.
간격을 널찍하게 넌다
빨래 사이 간격이 좁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잘 마르지 않는다. 옷과 옷 사이, 최소 주먹 하나 들어갈 여유를 만드는 것이 좋다. 수건은 접지 말고, 펼쳐서. 이것만 지켜도 냄새 확률은 급감한다.
바람을 직접 쐬게 한다
맑은 날보다 더 확실한 건 선풍기다. 빨래는 열보다 공기 흐름으로 마른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빨래 쪽으로 돌려두면, 냄새가 스며들 틈이 없다. 여기에 제습기까지 있으면 냄새 날 확률은 거의 제로다.

건조대는 습기가 적은 곳에 둔다
빨래 건조대의 위치도 중요하다. 습기가 머무는 공간에서 빨래는 끝까지 마르지 않기 때문에 욕실 옆, 주방 근처는 피해야 한다. 환기가 잘 되는 베란다가 베스트지만, 여의치 않다면 창문 앞이나 에어컨 바람이 닿는 곳이 좋다. 밤에 말릴 땐 창문 살짝, 선풍기 조합이 안정적이다.
냄새가 잘 나는 옷은 분리한다
수건과 운동복은 생각보다 많은 균을 품고 있어 일반 옷과 함께 돌리면 냄새를 옮긴다. 특히 속옷은 무조건 속옷끼리, 가끔은 온수 세탁으로 섬유 속 균을 한 번 정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섬유유연제는 적당히. 과다 사용은 오히려 냄새를 고정시키는 경우도 많다.
냄새가 밴 옷은 다시 세탁한다
이미 퀴퀴한 냄새가 밴 옷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옷을 살려야 한다. 식초 한 컵과 베이킹소다 한 스푼으로 재세탁한 후에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조금이라도 덜 마른 상태에서 입으면 체온과 습기로 냄새가 다시 살아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