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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한파 속, 소중한 차를 위해 확인해야 할 5가지

2026.01.12.김현유

겨울은 자동차에게도 가혹한 계절이다. 낮은 기온과 꽁꽁 언 도로 등 여러 요인이 차량의 내외부에 큰 타격을 줘 차량의 수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셈이다. 겨울은 자동차에게도 가혹한 계절이다. 낮은 기온과 꽁꽁 언 도로 등 여러 요인이 차량의 내외부에 큰 타격을 줘 차량의 수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부품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한겨울에도 차량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다. 혹시 아직 정비를 하지 않았다면, 한파가 더 심해지기 전 꼭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우리의 차는 소중하니까!

배터리

겨울철이 되면 차량 배터리 성능은 물리적으로 떨어진다. 영상에서 100%의 성능을 발휘하는 배터리라도 0℃에서는 약 80%, -10℃에서는 60% 정도밖에 효율이 나지 않는다. 이미 다른 계절보다 상태가 약하고, 반응 속도도 느려진 상태다. 문제는 낮은 온도에서 요구 전력이 더욱 커진다는 데 있다. 엔진오일에 점성이 생겨 시동 저항이 증가하고, 히터나 열선시트 등 전기 사용량이 늘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약해졌는데 써야 할 전기는 많으니 방전되는 속도도 빠르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3년 이상 됐고, 주행거리가 짧고 시내 주행 위주로 운전했다면 교체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다급한 출근길, 갑작스런 방전으로 혼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엔진오일

엔진오일은 온도에 민감하다. 다른 계절에는 물처럼 잘 흐르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꿀처럼 끈적해지고 흐르는 속도도 느려진다. 영상의 온도에서 시동을 걸면 엔진오일이 엔진 구석구석 빠르게 도달하지만, 겨울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오래 된 엔진오일일수록 불순물이 섞이고 산화가 이뤄져 저온에서 더 쉽게 굳어버린다. 이때 시동을 걸면 각종 금속 부품 사이 마찰이 일어나며, 상당한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차량의 수명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결과다. 한파가 영하 10~20℃ 사이를 오가는 한국에서는 저온 점도가 5W인 엔진오일이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한 뒤 7~8000km 이상 주행했고 단거리 위주 운행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

많은 운전자가 와이퍼 블레이드를 가볍게 여긴다. 자동차의 수많은 소모품 중 비교적 교체 필요성이 크게 와닿지 않는 부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유리 표면의 물과 눈, 이물질 등을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만큼 와이퍼 블레이드는 소모가 상당히 빠른 부품이다. 교체하지 않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동차 앞유리는 더욱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는 겨울철,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것만큼 곤란한 일도 없다. 일반적으로 와이퍼 블레이드의 교체 주기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이며,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5000~8000km 정도다.

연료

겨울에는 웬만하면 연료를 가득 채우라는 조언이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해당 없는 내용이라며 ‘미신’ 정도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혹한기에는 어느 정도 유효한 이야기다. 연료탱크 안이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료가 빈 자리에는 공기가 차는데, 영하와 영상을 오가는 일교차로 공기 속 수분은 물방울로 맺혀 결로를 유발한다. 문제는 결로로 끝나지 않고 미세 얼음이 생성될 경우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필터에서 결빙이 발생하면 차량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언제나 ‘만땅’을 유지할 필요까지는 없다. 연료를 절반 이상으로 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냉각수

차량 내 모든 부품이 그렇듯, 냉각수 역시 한겨울에는 동결을 유의해야 한다. 냉각수가 얼면 라디에이터와 워터펌프, 엔진 블록 등에 균열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냉각수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 엔진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조탱크의 수위가 MIN-MAX 사이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색을 점검해야 한다. 탁하고 불순물이 보인다면 계절을 불문하고 바로 교체해야 한다. 교환 주기는 보통 2~3년 혹은 4만~6만km 정도이지만, 겨울철에 야외 주차를 자주 하는 디젤 차량이라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