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4시간 33분 경기 내내 독보적 존재감 뽐낸, 스위스의 ‘이 시계’

2026.01.28.유해강

강력한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 138위). 어느덧 마흔이 된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하며 마지막 호주 오픈에 참여했는데. 그가 2회전에서 4시간 33분의 격전 후 쟁취한 승리와, 경기 내내 그의 손목을 지킨 강렬한 핑크빛 시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보다 더 가벼울 순 없다, 초경량

NORQAIN

바브린카가 경기 중에도 차고 있던 시계는 2018년 설립된 스위스의 독립 시계 브랜드 노르케인의 와일드 원 스켈레톤 39mm 하이퍼 핑크다. 이 모델은 자사의 독자적인 초경량·초강력 노르테크 탄소 섬유로 제작한 고성능 스포츠 시계다. 무게는 64g에 불과한데 이는 지금까지 제작된 자사 시계 중 가장 가벼운 것에 속하며,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보다 50% 가볍다.

믿음직한 내구성

가벼운 게 다가 아니다. 산악자전거, 스키, 트레일 등 극한의 모험에도 견디는 높은 내구성까지 갖췄다. 노르테크 탄소 섬유 복합재는 밀도, 탄성, 저항성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맞춰 최적화된 충격 흡수를 구현한다. 케이스 상단과 하단에는 별도의 노르테크 부품이 들어갔는데, 이는 맞춤형 나사로 연결 및 고정되어 보호 케이지의 역할을 한다. BIWI 고무 범퍼는 가장 극한의 활동에서도 충격을 흡수해낸다. 기계식 자동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구동되며, 41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수많은 색상 중 최고는?

NORQAIN
NORQAIN

터콰이즈, 코랄, 게코, 그레이, 퍼플, 레드골드, 퍼플아이스블루, 민트, 스카이블루, 엘로우골드 등 색상 선택지도 넓은데.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도 특히 소장 가치가 높은 모델은 와일 원 스켈레톤 42mm 스탠 더 맨 한정판임이 분명하다. 이는 노르케인이 3차례 그랜드슬램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브린카의 업적과 경력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작한 모델로, 실제 테니스공 섬유가 포함됐다.

NORQAIN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한 케이스 백에는 3번의 그랜드 슬램 승리 날짜와 그의 별명 “Stan the Man”이 새겨져 있다. 테니스 공을 연상시키는 네온 그린과 네트를 떠올리게 하는 블랙, 두 가지 컬러의 대비도 강렬하다. 시계를 멀리서 보면 마치 네트에 세게 걸린 테니스공을 보는 듯해 테니스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을 자아내기도. 그의 출생 연도(1985)를 따라 사인볼과 함께 85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시계는 너무나 빠르게 품절됐다.

바브린카는 아쉽게도 3회전에서 만난 테일러 프리츠(미국, 9위)에게 패하며 예정보다 일찍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은퇴를 예고했지만, 대회에 나설 때의 마음가짐은 여전히 경쟁자”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바브린카. 올해 그에게는 몽펠리에, 로테르담, 두바이 등 유럽과 중동 대회 등 수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