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를 떼어도 가치가 빛나는 명절 선물을 골랐다. 뻔한 선물 세트에서 벗어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
식탁 위의 명품 보타르가 어란

가끔 파스타나 샐러드 위에 뿌려진 금색 조미료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치즈는 아니지만 풍미는 그보다 뛰어나 미식가들 사이에서 ‘바다의 황금’이라 불리는 어란이다. 보타르가는 숭어나 대구의 알을 염장해 말린 식재료로, 소량만 첨가해도 고급 요리가 된다. 1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최고급 품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얇게 슬라이스해 와인 안주로 즐기거나 요리 위에 갈아 올리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김광자 명인의 영암 어란이 유명하며 이탈리아 제품이 풍미가 좋다.
마음의 평화를 선물하는 싱잉볼
티베트 전통 명상 도구인 싱잉볼로 마음의 평화를 선물해 보자. 금속 표면을 문지를 때 발생하는, 깊고 일정한 진동음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헬시 플레저’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실이나 침대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며, 부모님이나 수험생 등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정성스러운 선물이다.
안방 카페의 완성 돌체구스토 커피머신

캡슐 커피머신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10만 원 이하로 충분히 좋은 에스프레소를 뽑을 수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입문형 모델인 ‘피콜로 XS’나 ‘지니오 에스’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좁은 주방에도 부담 없이 놓을 수 있으며, 캡슐 하나로 전문점 수준의 에스프레소부터 라테까지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커피를 즐기는 중장년층 모두에게 호불호 없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황금빛 한 방울 들기름

선재스님이 ‘흑백요리사2’에서 썼던 바로 그 들기름이다. 간장 계란밥에 들기름 한 방울이면 고급요리가 되고 나물무침과 같은 한식이나 파스타와 같은 이탈리아 요리에 쓰면 완성도 자체가 달라진다. 매일 먹는 식재료일수록 최고급을 선물 받았을 때의 감동은 남다르다. 국산 들깨만을 엄선해 저온 압착 방식으로 짜낸 윤원상 들기름은 특유의 고소한 향과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명품 기름이다. 들기름의 오메가-3 함량이 항염증 효과와 심장 건강에 탁월해 한국의 슈퍼푸드라 불리기도 한다.
소금의 재발견 태평소금 6년 숙성 토판천일염

해외에 히말라야 소금이 있다면 한국에는 신안 천일염이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신안 증도에서 생산된 태평소금은 일반 소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미네랄과 깊은 맛을 자랑한다. 특히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간수를 빼 쓴맛을 없애고 장판이 아닌 갯벌 흙 위에서 채염한 ‘토판염’은 전 세계적으로도 귀하게 대접받는 명품 소금이다. 소금은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의미도 있어 명절 선물로서의 격식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 이번 명절엔 고마운 사람에게 소금을 선물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