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가장 어색하지 않은 공간을 찾았다면 망원동으로 떠나자. 노트 한 권 펼치고 복잡한 고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차분한 카페들이 여기 있다.
필담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라고 생각되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우드톤의 차분한 분위기, 편안한 음악. 금방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 역시 대화도 소곤소곤 조용하다. 에스프레소도 좋지만, 이곳은 맛있는 핸드드립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니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 뒤로 보이는 다양한 커피잔 중 어떤 잔이 나에게 올지 기대하는 맛도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55 남양빌딩 2층
커피하우스 마이샤
망원동 주민 중 커피 좀 마셔봤다는 사람들은 커피하우스 마이샤 때문에 이사를 못 하겠다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아늑하고 편안하며 무엇보다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이다. 직접 로스팅도 하시고 드립도 하시는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고수의 풍미가 물씬 풍긴다. 커피를 시키면 구수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 때문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카페크레미나도 맛있지만, 에티오피아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에서는 꽃향기가 느껴질 정도의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 강력 추천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52 1층
구스커피앤바
커피잔을 닮은 거위인지, 거위를 닮은 커피잔인지 모를 아기자기한 로고가 인상적인 곳이다. 주택가 골목에 있는 구스커피앤바는 아메리칸 엔틱느낌의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플랫 화이트에 수제 크림이 올라간 구스 커피다.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그 풍미가 잔잔하고 맛있다. 백색소음처럼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어 사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날이 좋으면 밖으로 창을 열고 기분 좋게 바람 쐬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7길 56 1층
대루커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어딘가 있을 것 같지만 찾아보면 흔치 않은 카페다. 대루커피는 테이블은 많지 않지만 조용하고 아늑하게 한잔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역시 사장님이 직접 로스팅하는데 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가끔 외국인 손님이 보이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까지 유명해진 모양이다.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어 고르기 어렵다면 사장님께 추천받으면 된다. 대루커피 사장님은 친절하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428-4
HHSS HOUSE

처음엔 입구가 어딘지 헷갈려 당황할 것이다. 감자탕집을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돌면 상가 입구가 있는데 그곳의 3층이 HHSS 하우스. 작고 흐릿하지만 HHSS라는 글자가 적혀있으니 입구를 찾았다면 그 다음은 쉽다. 시원하게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인상적이다. 조용하게 다들 책을 읽거나 공부하고 있다. 간간이 말소리도 들리긴 하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가 아주 알맞아 앉아 있기 편하다. 조용히 혼자 책 읽기 이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동 482-8 3층 30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