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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아도 구할 수 없다? 엘링 홀란드의 특별하고 희귀한 시계 4

2026.02.17.김현유

‘살아 있는 전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아무나 구할 수 없는 특별하고 희귀한 시계를 선호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는 축구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A매치 48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으며 고국 노르웨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100골을 기록한 선수이니 말이다.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12월, 홀란드는 PL 111번째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넣었다. 1992년 PL이 시작된 이래 홀란드보다 빠르게 100호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뛰어난 실력은 높은 몸값으로 이어진다. 그는 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다. 특별하고 희귀한 시계를 즐겨 차는 것이 전혀 사치스러운 취미가 아니라는 의미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쉽게 구할 수 없는 한정판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아래에서 홀란드가 가진 것 중 가장 특별하고 희귀한 시계 4개를 확인해 보자.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옹

@BlackYellow

이름과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오데마 피게가 마블과 협업해 ‘블랙 팬서’ 테마로 제작한 시계다. 전 세계 단 250개만 한정 출시돼 시계 수집가와 마블 팬 모두에게 주목받았다. 다이얼 중앙에 3D로 표현된 블랙 팬서 캐릭터가 특징인데, 18K 화이트 골드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그려졌다. 시계의 매력은 마블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데마 피게만의 전통적 시계 제조 기술도 더해졌기 때문. 플라잉 투르비옹은 중력 오차를 보정하며, 72시간의 파워리저브는 실사용에 전혀 부담이 없다. 최초 출시 가격은 16만 달러로 한화 약 2억3000만원 대였으나, 한정판이고 스토리가 있는 만큼 현재 시장 가치는 최고 5억원대에 이른다.

롤렉스 데이토나 ‘아이 오브 더 타이거’ 크로노그래프

데이토나는 롤렉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렉션 중 하나다. 홀란드가 휴가 때 착용한 이 시계는 데이토나 중에서도 희귀하고 화려한 모델이다. 롤렉스 공식 카탈로그에 등재되지 않은 ‘스페셜 피스’인 만큼 여타 제품에 비해 구하기 어렵기 때문. ‘아이 오브 더 타이거’는 이 시계의 별칭으로, 다이얼 패턴이 마치 호랑이 무늬처럼 보여 붙은 이름이다. 디자인도 독특한데, 옐로우 골드 컬러의 케이스와 다이아몬드 인덱스 그리고 오이스터플렉스 러버 스트랩의 조합이 희소성을 더했다. 롤렉스의 수많은 모델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조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이토나 특유의 정확한 크로노그래프 성능과 자동 무브먼트가 더해졌다. 현재 시장 가치는 약 3억원대로 알려졌다.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살몬 다이얼’ 퍼페츄얼 캘린더

로얄 오크는 오데마 피게의 대표적인 모델이지만, 여기에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더해진 경우는 드물었다. 단 300개 한정 생산된 이 모델이 특별한 이유다. 덕분에 날짜와 요일은 물론, 월과 윤년 그리고 문페이즈와 주수 표시까지 수동 조정 없이 정확하게 작동한다. 디자인 역시 이 모델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독특한 회색빛의 티타늄 케이스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는 ‘살몬’ 즉 연어색 다이얼은 빛에 따라 색의 깊이가 달라져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오데마 피게를 비롯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이라 그 희소성을 더해주기도 한다. 현재 시장 가치는 약 3억원대다.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점보’ 엑스트라-씬

로얄 오크의 역사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9mm의 ‘점보’ 케이스와 옥타곤 베젤 그리고 일체형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시계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홀란드가 착용한 이 시계는 로얄 오크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초의 로열 오크 디자인을 계승하고, 동시에 오데마 피게가 새로 설계한 엑스트라-씬 무브먼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전통의 디자인에 신기술을 더한 모델인 셈이다. 공식적으로 한정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이 시계는 한정판만큼 구하기 어렵다. 출시 수량 자체도 많지 않고, 오데마 피게가 제시하는 구매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가치는 한화 약 2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