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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봐도 돼요? 홀린 듯 손이 가는 매력의 삼각형 시계 4

2026.03.06.유해강

내각의 합이 180도인 도형, 삼각형. 완전하면서도 어딘가 아슬아슬한, 바라보고 있노라면 톡 튀어나온 꼭짓점을 손끝으로 눌러보고 싶어지는, 삼각형 다이얼의 유니크 워치를 한 데 모았다.

아노마 A1 옵티컬

ANOMA

강가에 흐르는 물에 서서히 깎이고 다듬어진, 매끈한 돌멩이를 연상시키는 다이얼의 A1 옵티컬. 이를 만든 영국 런던 기반의 인디 워치 브랜드 아노마(Anoma)는 그 이름부터 ‘변칙’을 뜻하는 ‘Anomaly’의 줄임말이다. 이름답게, 변칙적 미학을 껴안은 시계를 만든 셈. 미러 폴리싱된 모서리가 둥근 삼각형 케이스는 빛의 반사를 왜곡시키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ANOMA

여기에 하이라이트는 옵티컬 아트에서 영감받은 다이얼로, 메탈 플레이트에 50개의 삼각형을 살짝 어긋나게 새긴 것. 샌드블라스트 처리 후 수작업으로 연마해 깊이감과 반사광에 디테일을 더했다. 다이얼 외벽에 생기는 그림자까지 어우러져 하나의 조각품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이 작업은 옵티컬 아티스트 애덤 퓨러와의 콜라보로 이루어졌다. 구리와 은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는데, 구리는 현재 품절이다. 431만 원.

해밀턴 벤츄라 엘비스80 스켈레톤 오토

HAMILTON

‘삼각형 시계’의 대명사와 같은 해밀턴의 벤츄라.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모델인 엘비스80 스켈레톤 오토는 세계 최초의 전자시계인 벤츄라의 유산을 현대적인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타임피스다. 일반적 시계와 차별화된 대담하고 미래지향적 스타일이 인상적. 훤히 들여다보이는 H-10 무브먼트는 생전 벤츄라를 애용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80시간 연속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320만 원.

불가리 세르펜티 투보가스

BVLGARI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손목을 감싸는 세르펜티 보디의 끝에 다다르면, 역삼각형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깎아낸 듯한 다이얼이 기다리고 있다. 신화 속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이 다이얼의 형태가 투보가스의 현대적 감성을 완성한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kt 로즈골드 소재의 베젤과 그린 래커 솔레이으 다이얼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여기에 카보숑컷 루벨라이트가 세팅된 크라운이 강렬한 포인트를 새긴다. 3,060만 원.

세이코 트라이앵글 “하프문”

빈티지 세이코의 트라이 앵글 “하프문”은 80, 90년대에 생산된 독특한 형태의 쿼츠 시계다. ‘세이코 하프문’ 또는 ‘세이코 리볼리’ 등 별칭으로 불리며 80년대 주얼리 느낌의 디자인에서 유래했다. 최근 빈티지 애호가 사이에서 재조명받는 인기 아이템 중 하나로, 시계 케이스와 다이얼이 마치 초승달과 삼각형의 혼합물처럼 보여 독특함을 뽐낸다. 골드 톤의 작은 사이즈가 특징이며 드레스 워치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