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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겨울옷 수명 늘리는 한 끗, 알아두면 돈 아끼는 5분 체크리스트

2026.03.13.이재영

무작정 드라이만 한다면 비싼 옷 망칠 수 있다. 소재별 세탁법을 정확하게 알면 식상했던 옷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비상금까지 건진다.

소재와 케어 라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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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가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옷 안쪽에 달린 ‘케어 라벨’이다.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이 좋다는 생각은 금물. 특히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은 드라이클리닝 시 깃털의 유지분이 녹아 보온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중성세제를 이용한 물세탁이 좋다. 반면 모직이나 캐시미어 코트는 형태 보존을 위해 드라이클리닝이 필수적이다. 가죽 재킷은 전용 세제를 사용해 찬물로 빠르게 손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오염된 부분만 닦아내고 가죽 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벨을 아무리 봐도 헷갈리는 소재가 있다면 세탁소에 반드시 문의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주머니 비우기

가장 중요하다. 이 단계를 잊으면 자칫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주머니에 남겨진 볼펜, 립밤 등은 세탁 과정에서 고온의 열을 받아 녹아내려 옷 전체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동전이나 라이터, 카드 같은 딱딱한 물건은 세탁기 내부에서 회전하며 옷감에 물리적인 상처를 입히거나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깥 주머니는 물론 안쪽 주머니, 작은 주머니, 후드티 모자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세탁소에 맡기자.

퍼와 부속품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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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부착이 가능한 퍼 장식이나 벨트, 브로치 등의 부속품은 세탁 전 반드시 분리하여 따로 보관해야 한다. 천연 모피 장식은 모피 전용 빗으로 빗질하거나 얼룩은 젖은 천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2~3년에 한 번, 모피 전문 클리닝을 해주면 훨씬 광택이 살아난다. 또한 금속 장식이나 화려한 단추는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감을 긁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어 전용 커버를 씌우거나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염 부위 미리 알리기

얼룩이 묻은 부위와 그 원인을 세탁 전문가에게 미리 알려주자. 커피, 와인, 화장품 등 오염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약제와 제거 방식이 완전히 다르므로 정보 전달이 정확할수록 옷감 손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소매 끝이나 옷깃 부분의 찌든 때는 일반적인 세탁으로 완벽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집중 관리를 요청해야 한다. 오래된 얼룩은 공기와 접촉해 지워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세탁 전문가와 상의하자.

세탁 후 비닐 커버 즉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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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서 씌워준 비닐 커버는 드라이클리닝 용제의 가스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벗겨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어야 한다. 그대로 보관한다면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옷에 일부 붙게 되는데 이는 파킨슨병 발병률을 높인다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비닐 안에 갇힌 습기는 곰팡이 번식의 주범이 되며 섬유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 반나절 정도 자연 바람을 쐬어 잔류 가스를 날려 보낸 뒤 부직포 커버로 교체하여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