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리학회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끊임없이 미래의 일을 걱정하거나 계획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높아지고 심리적 여유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늘 다음을 먼저 생각할 때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그 다음 일정이 더 먼저 떠오른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곧 있을 회의를 떠올리고, 점심을 먹으면서도 오후 업무를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퇴근길에도 머리는 이미 내일로 가 있다.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항상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 한다. 결국 하루가 지나도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만 남는다.
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할 때
잠깐 쉬는 시간조차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이렇게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쉬는 시간이 충전이 아니라 공백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식 중에도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일을 찾는다.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날 때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는 사소한 일도 크게 느껴진다. 메시지 답장이 늦거나, 교통이 조금 막히거나, 일정이 살짝 어긋나는 것만으로도 예민해진다. 원래라면 웃고 넘길 수 있는 상황인데도 괜히 신경이 곤두선다. 마음속에 여백이 없으니 작은 자극도 그대로 스트레스가 된다.
멀티태스킹을 능력이라고 믿을 때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메일을 확인하면서 메시지를 보내고, 동시에 다른 업무를 떠올린다. 겉보기에는 바쁘고 생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집중력이 계속 끊긴다. 결국 한 가지 일에 깊이 몰입하지 못하고 피로감만 쌓인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할 때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일정이 꽉 차 있지 않아도 늘 바쁘게 느껴진다. 해야 할 일보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머릿속에는 끝나지 않은 할 일 목록이 계속 떠다니고, 그래서 마음은 늘 쫓기는 상태가 된다.
비교에 시간을 많이 쓸 때
다른 사람의 속도와 결과를 자주 확인한다. SNS를 보다가도 ‘저 사람은 벌써 저만큼 했네’라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부터 자신의 리듬은 사라지고 조급함이 생긴다. 비교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마음을 더 바쁘게 만든다.
하루가 끝나도 쉬었다는 느낌이 없을 때
퇴근 후에도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집에 와서도 오늘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리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침대에 누워도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하루가 끝나도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