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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워치도 갈수록 작아진다, 체격 큰 남자들도 찾는 이 사이즈 시계

2026.03.27.조서형, Mike Christensen

론진이 다이버 워치 하이드로콘퀘스트를 39mm 사이즈로 새롭게 출시했다. 배우 헨리 카빌의 손목을 보면 더 작아진 사이즈를 알 수 있다. 시대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변화다.

배우 헨리 카빌의 큰 체격은 모든 물건을 실제보다 작아 보이게 만든다. 한때 슈퍼맨을 연기했던 그의 존재감은 함께 서 있는 배우들을 왜소하게 보이게 하기도 하고, SNS에서 함께 찍은 소들조차 작아 보일 정도다. 최근에는 그의 엄청나게 굵은 손목 위에 올라간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가 소형 시계처럼 보였다.

이는 착시가 아니라 실제로 케이스 사이즈가 줄어든 게 맞다. 론진의 대표적인 스포츠 모델이 이제 39mm로 출시된 것이다. 기존보다 2mm 작아졌다. 하이드로콘퀘스트는 2007년부터 이어져온 론진의 대표적인 다이버 워치로, 2026년 기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다이버 시계 중 하나다. 실제로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다이버 워치가 해야 할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카빌은 2025년 2월 론진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처음에는 플래그십 헤리티지 문페이즈 오토매틱처럼 클래식한 모델을 착용했고, 이후 스피릿 줄루 타임으로 조금 더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번에는 보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면모를 보여준다.

새로운 하이드로콘퀘스트는 39mm로 출시되며, 그린, 블랙, 블루, 프로스티드 블루, 블루 베젤을 얹은 블랙 등 총 다섯 가지 컬러로 나온다. 마감 역시 다양하고, 브레이슬릿은 기본 스틸과 밀라네즈 메쉬 두 가지 옵션이 있다. 모든 모델은 300m 방수 성능을 갖추고, 약 3일 동안 구동되는 자동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시계 팟캐스트 ‘OT’ 진행자 펠릭스 숄츠는 “론진은 항상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를 보여주는 브랜드였고, 이번 모델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와 밀라네즈 브레이슬릿을 고려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카빌이 선택한 모델은 그린 다이얼에 그린 베젤 조합으로, 자연스럽게 ‘헐크’라는 별명을 가진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카빌의 시계는 훨씬 구하기 쉽다. 가격은 약 300만 원대이며, 단종된 희귀 모델도 아니다. 이번 하이드로콘퀘스트 역시 론진이 꾸준히 좋은 모델을 만들어온 흐름을 이어가는 결과물이다. 이번에는 굳이 카빌의 추천이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