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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안 그럴 텐데, 사표를 고민하게 만드는 동료 유형 7

2026.03.29.주동우

회사에서 버티는 힘은 결국 ‘일’이 아니라 ‘사람’에서 나온다.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

같이 일은 했는데, 결과 앞에서는 늘 한 발 뒤로 빠져 있다. 문제가 생기면 기억이 선택적으로 사라진다. “그건 제 파트 아니었는데요.” 그렇게 책임이 공기처럼 흩어지는 순간, 남은 사람은 이유 없이 무거워진다. 이 유형과 일하다 보면 능력보다 체력이 먼저 닳는다.

말은 많은데 실행은 없는 사람

회의실에서는 누구보다 선명하다. 아이디어는 넘치고, 방향성도 잘 짚는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실행의 순간이 오면 속도는 급격히 느려지고, 결국 누군가가 대신 움직인다. 말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일을 하는 건 다른 사람이다.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팀의 온도가 이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이유 없이 차갑다. 업무보다 표정을 먼저 읽게 만들고, 피드백 하나에도 분위기가 뒤집힌다. 협업이 아니라 눈치 게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정보 공유를 안 하는 사람

정보를 쥐고 있는 게 힘이라고 믿는 타입. 필요한 순간에 공유하면 될 일을, 굳이 한 템포 늦춘다. 그 사이 팀은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시간은 낭비된다. 혼자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팀 전체를 뒤로 끌어당긴다.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사람

기분이 곧 업무 태도가 된다. 개인적인 감정이 판단에 섞이고, 관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프로페셔널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무너지는 지점. 이런 환경에서는 실력보다 ‘누구랑 가까운지’가 더 중요해진다.

남의 시간을 당연하게 쓰는 사람

“잠깐만요”라는 말이 하루를 쪼갠다. 급하지 않은 일도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것처럼 밀어 넣는다. 집중은 끊기고, 리듬은 무너진다. 이 사람과 일하면 하루가 짧은 게 아니라, 산만해진다. 실제로 업무 중 잦은 방해와 멀티태스킹이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은근히 사람을 깎아내리는 사람

노골적이지 않아서 더 오래 간다. 칭찬 같지만 어딘가 걸리는 말들, 가볍게 던진 평가 한마디. “생각보다 잘했네요.” 그 ‘생각보다’가 계속 남는다. 이런 말은 흔적 없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팀의 공기를 서서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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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