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의 밤.

셰프 강민철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기와강 GiwaKang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에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오픈한 지 1년 남짓한 레스토랑이 단숨에 별을 거머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성과다. 강민철은 이미 프렌치 파인 다이닝 ‘강민철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바 있으며, 이제 기와강까지 더해 두 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가 되었다.
기와강은 친근한 한식에 프렌치 테크닉을 곁들인 세련된 다이닝으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미쉐린 가이드는 “클래식한 한식의 맛에 세련된 프렌치 테크닉과 독창적인 감각을 더해 자칫 어울리지 않을 법한 맛의 조합을 정교하고 조화롭게 풀어낸다. 동치미와 캐비어, 오징어 만두, 간장게장 밥과 트러플 같은 의외의 조합도 세련되고 균형 있게 완성된다”고 기와강을 평가했다.

이번 발표에서 기와강은 또 하나의 성과를 더했는데, 기와강 팀의 소믈리에 이정인이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를 수상한 것. 이 상은 매년 정교한 와인 및 음료 페어링으로 다이닝의 완성도를 높인 소믈리에에게 수여한다. 미쉐린 인스펙터들은 이정인에 대해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서 자신감과 유연함을 겸비했으며, 각 페어링을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와인과 요리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통해 팀과 함께 다이닝 경험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하며, 모던 한식의 매력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역대 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풀레넥 Gwendal Poullennec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다이닝은 양적, 질적으로 폭넓은 성장을 이루었다. 서울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이루며 고도로 완성된 미식 수도로 성장했다”며,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전통 한식의 지속성과 성숙도”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독창적인 프렌치 테크닉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으로 한국 미식 신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와강이 앞으로 어떤 세계관을 펼쳐 보일지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