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덜 먹는 싸움이 아니다. 얼마나 더 움직이느냐에 달렸다.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다이어트를 하면 보통 가장 먼저 먹는 걸 줄인다. 밥을 덜 먹고, 간식을 끊고, 칼로리를 계산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지는 경우가 있다. “어? 나 많이 안 먹는데 왜 이러지? 난 안 되는 건가?” 다이어트는 접시 위에서 시작되지만, 결과는 그 밖의 시간에서 결정된다.
밥 먹는 시간은 의외로 짧다
우리는 흔히 살이 찌고 빠지는걸 ‘얼마나 먹었느냐’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를 자세히 보면, 먹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길어야 2~3시간 정도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먹지 않고 다른 걸 하며 보낸다. 보통은 앉아 있거나, 움직이거나, 자거나.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큰 변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살이 빠지려면 이 ‘먹지 않는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느냐’다. 앉아 있는 게 문제라고? 아니다. 의자는 죄가 없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직장인은 움직임이 적고 몸이 에너지를 덜 쓰게 만드는 상태를 만들어서 문제다. 쉽게 말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몸이 덜 쓰고 더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바뀐다. 그래서 적게 먹어도 살이 잘 안 빠지는 몸이 된다.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이 계속 에너지를 쓸 수 있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다고 ‘사냥개들’에 나오는 우도환이나 정지훈처럼 특훈을 하라는 게 아니다. 걷기, 서 있기, 집안일하기, 자세를 바꾸는 것 같은 작은 움직임에서도 계속 에너지가 쓰인다. 24시간을 봤을 때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하루 종일 자주 움직이는 사람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경우도 많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생활 리듬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생활이 들쭉날쭉하면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고 한다. 아주 먼 옛날, 사냥감을 찾지 못하면 굶었던 시절부터 몸에 밴 유전적 기질이다. 그러면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특히 잠이 부족하면 식욕이 더 커지고, 배부름을 느끼는 힘은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몸이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된다.
살 빼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거창하게 운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먼저 앉아 있는 시간부터 줄이자.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잠깐이라도 움직이자.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전화할 때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쇼핑도 운동이다. 커피도 앉아서 마시기보다는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면서 마시자. 가격도 500원이나 싸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뱃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할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