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언급된 건 역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특유의 분위기였다.

GQ는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 운영자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2026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무엇인지 말이다. 선수들의 스냅챗 스토리부터 유니폼 협업, 미국식 스포츠 문화, 그리고 프랑스 공격진까지.

미국 스포츠 문화와 정면 충돌
사커바이블의 피트 마틴은 “축구가 진짜 미국 스포츠 문화와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한다. 영국 팬들에게 월드컵은 원래 펍과 광장, 거리 문화의 영역이지만, 이번에는 테일게이트 파티와 로드트립, 주차장 바비큐, 미국식 다이너가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루트66 위를 픽업트럭과 울트라스가 함께 달리는 느낌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선수들 스타일링
스타일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풋볼러핏츠의 조던 클라크는 선수들이 이제 경기 전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크롬하츠 캡과 두건, 주얼리, 헤드폰, 스니커즈와 가방까지. 특히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선수들의 프리게임 패션이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유스 팬 문화
팬 문화 역시 핵심 키워드다. 보카 주니어스 팬들이 클럽 월드컵 당시 마이애미를 완전히 점령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팬들이 사우스비치를 뒤덮거나 도시 일부가 부에노스아이레스나 멕시코시티처럼 변하는 순간들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평생 기억하는 건 바로 그런 장면들”이라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팬
포르투갈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맨체스터더비 운영자 애슐리 프레게이루는 “미래에서 왔는데 호날두가 월드컵 트로피를 드는 걸 봤다”며 농담 섞인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이어지는 미드필드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번이야말로 포르투갈의 기회라고 말한다.
프랑스 공격수 라인업
프랑스 공격진 역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풋볼 비욘드 보더스의 세일론 앤디 힉먼은 “누가 프랑스의 스리톱을 맡게 될지 모르겠다”며 마이클 올리세와 킬리안 음바페,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장 필리프 마테타까지 언급한다. “누가 나와도 무섭다”는 표현이 딱 맞다.
선수들 포토 덤프
또 다른 흥미로운 포인트는 선수들의 SNS다. 조던 클라크는 “축구 선수들이 이제 포토덤프의 왕이 됐다”고 말한다. 클럽 시즌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표팀 일정 덕분에, 월드컵 기간에는 인스타그램 포토덤프와 스냅챗, 틱톡 챌린지가 훨씬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
패션 협업에 대한 기대도 엄청나다. 오프볼의 메이슨 버긴은 아디다스의 멕시코 핸드 자수 서드킷과 살레헤 벰버리의 푸마 협업, 그리고 키스의 메시 컬렉션을 기대작으로 꼽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건 나이키와 팔라스, 잉글랜드의 협업이다. 세일론 앤디 힉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광고판만 봐도 이미 힌트가 나오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이 “역대 가장 패션 중심적인 월드컵”이 될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도시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고, 브랜드들도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피트 마틴은 풋볼 영감의 수영 튜브나 모텔 기념품, 냉장고 자석처럼 엉뚱하고 미국적인 굿즈들이 쏟아질 거라고 예상한다.
뉴 슈퍼스타 탄생
새로운 슈퍼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도 있다. 오프볼의 미카엘라 해먼드는 “한 세대를 지배했던 선수들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 시대를 이끌 선수로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 브라질의 엔드릭, 그리고 스페인의 라민 야말을 언급했다.
뉴 슈퍼스타 탄생
반대로 ‘라스트 댄스’를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풋볼 비욘드 보더스의 그랜트 이그복웨는 “호날두와 메시, 네이마르 중 누가 마지막 월드컵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데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이름 하나.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오프볼의 브래디 크롯웰은 “즐라탄이라는 단어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 방송사 폭스의 해설자로 데뷔할 예정인데, “내년쯤이면 다들 그의 팟캐스트를 듣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 섞인 예측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