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승현의 지금 – #승리

2015.07.23오충환

“뭐든 좇을 필요도 없고, 좇고 싶지도 않아서 그저 경치 좋은 곳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각자 바라보는 지점은 다르지만 그냥 그 장소에서 함께 느끼는 행복 같은 거요.” 지금껏 보지 못한, 아마 그들 자신도 몰랐을 빅뱅 다섯 청년의 진짜 얼굴.

블루종, 프라다. 터틀넥, 하이더 아커만.

블루종, 프라다. 터틀넥, 하이더 아커만.

 

 

 

승리 이승현이 튼 음악 덕분에 스튜디오 가장 깊은 구석에서도 먼지가 피어올랐다. 이승현은 옷을 갈아입다가도 종소리에 놀란 권투선수가 튀어오르듯 스태프 앞에 서서 익살스러운 춤을 췄다. 우연히 그의 뒷모습을 봤는데, 귀가 빨갰다. 모두 즐거워하는 사이에도 이승현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무대 뒤편에서만 볼 수 있는 품위랄까. 누군가 지금이 바로 빅뱅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했다. “뭐든 좇을 필요도 없고, 좇고 싶지도 않아서 그저 경치 좋은 곳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각자 바라보는 지점은 다르지만 그냥 그 장소에서 함께 느끼는 행복 같은 거요.”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보낸 느낌은 어떤지 물었다. 그는 “생각은 다르지만 서로 닮아가요. 사람들은 또 다르게 보겠지만, 다섯 명이 비슷해졌어요. 그건 다섯 명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이죠”라고 말했다. 미래의 꿈에 대해 물었다. 이승현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꿈꿨던 노래, 춤, 무대가 제겐 정말 전부였어요. 그러다 문득 뭐든 대답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부족한 지식을 채우려 해요. 한 명의 남자로 서기 위한 준비는 빅뱅과는 또 다른 얘기죠.”

 

 

승리 셔츠, 하이더 아커만. 페니 로퍼, 잘란 스리와야 by 유니페어. 팬츠와 목걸이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태양 재킷과 톱, 모두 하이더 아커만. 페니 로퍼,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팬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승리 셔츠, 하이더 아커만. 페니 로퍼, 잘란 스리와야 by 유니페어. 팬츠와 목걸이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태양 재킷과 톱, 모두 하이더 아커만. 페니 로퍼,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팬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유영규
    스타일리스트
    지은
    헤어
    김태현 (미장원 by 태현)
    메이크업
    임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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