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심심할 때 필요한 추리 보드게임 추천

2020.10.22김윤정

마피아 게임이 지겨울 땐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보드 게임 속 탐정이 되어본다.

셜록홈즈 : 6개의 사건 파일
런던의 유명한 랜드마크 9곳을 배경으로 셜록홈즈의 활약을 그린 추리형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모두 탐정이 되어 어디에서, 누가, 어떤 도구로, 누구를 타겟으로 범행이 일어날지 범죄의 전모를 밝히고 위협을 막는다. 탐정카드와 거짓증언카드를 적절히 활용하여 다른 탐정의 수사를 견제하면서 먼저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깔끔한 일러스트와 난이도 조절로 보드게임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게임을 마음에 든다면 ‘셜록홈즈 : 신원 미상자의 비밀’, ‘셜록홈즈 : 사라진 보물’을 차례로 플레이해 보는 것도 좋겠다.
3~4인, 3만 9천원.

시카고 그랜드 호텔
시카고 그랜드 호텔 보드게임은 1890년 초 시카고에서 일어난 실제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플레이어 한 명은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되고, 다른 플레이어는 그를 수사해 체포하는 형사가 되어 치밀하고 치열한 심리 대결을 펼친다. 호텔 곳곳에 숨어있는 증거와 DNA를 확보하기 위해 상대의 수를 읽고 한 발 앞서 움직여라. 말을 이동해 가면서 확보한 미션카드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2인용, 2만 2천원.

다잉메세지 소설가의 마지막 문장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죽은 소설가가 되어 본인의 죽음에 대한 힌트를 주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범인, 범행 도구, 살해동기를 맞춰나간다. 서로 협력하며 소설가의 문장을 해석해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게임. 엉뚱한 말이 오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별도로 판매하는 확장판에서는 소설가를 죽인 범인을 도와준 공범을 찾는 것으로 게임이 변모한다.
2~6인용, 2만 6천원.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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