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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후 ‘잘’ 관리하는 법

2023.05.30GQ

선섹후관, 섹스 후 관리도 중요하다. 결국 기억에 남는 섹스란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손을 씻는다

손을 씻는 건 많은 병을 예방한다. 괜히 의사들이 손 씻기를 강조하는 게 아니다. 천천히 샤워할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손은 씻자. 손톱 아래와 손등, 손바닥까지 비누 거품을 만들어 잘 씻어낼 것. 유치원생도 알고 있는 위생관리로 박테리아가 퍼지는 걸 막아 감염을 피할 수 있다.

소변을 본다

섹스 후 15분 내로 소변을 보면 박테리아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섹스하면서 확장된 요도로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장균은 미세한 털을 활용해 요도 점막에 잘 붙어 있는다. 방광으로 이동해 방광염과 요도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소변을 보면 여러 분비물을 요도 입구에서 씻어낼 수 있고 요도 점막에 침범한 대장균을 배출할 수도 있다. 별로 안 마려워도 일단 화장실을 자주 가는 습관을 들이자.

물을 마신다

섹스는 운동량이 많다. 흘린 땀에 대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소변을 더 많이 볼 수 있어 세균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일타쌍피다. 물 마시기는 생식기와 방광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마이애미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물을 자주 마시면 요도 감염을 48%나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늘 물을 챙겨 마시는 일이 어렵다면 섹스 후라도 물을 챙겨 먹자.

바로 샤워한다

따뜻한 물로 손, 얼굴, 생식기 등 몸을 씻는다. 물로만 샤워하는 게 성에 안 찬다면 중성 비누를 사용한다. 19세기 유럽에서는 섹스 후에 물과 식초를 섞은 물에 목욕을 권장했다. 21세기에 이렇게 씻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절대 하면 안 될 행동이다. 물에 몸을 담그는 건 몸에 붙어있었을 세균을 퍼뜨린다. 식초는 자정 작용을 하는 우리 몸의 보호 체계를 깨뜨린다. 같은 이유로 산성인 세척제를 사용하거나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를 사용하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섹스 토이나 도구를 사용했다면 이때 같이 세척하자. 따로 클리너가 필요한 제품도 있으므로 설명서를 참고해 사용 시마다 닦아준다.

편안한 옷을 입는다

박테리아는 따뜻하고 축축한 공간을 좋아한다. 그런 곳에서 급격히 번식이 빨라진다. 섹스 후에는 공기가 잘 통하는 속옷과 겉옷을 입는다. 그래서 면 소재 옷이 좋다. 잘 마른 면 소재의 트렁크와 잠옷 또는 트레이닝복 차림을 추천한다.

파트너와 대화를 나눈다

몸을 관리했다면 마음을 관리할 차례. 파트너와 안고 이야기를 나눈다. 섹스 후에는 몸에 엔도르핀이 돌아 유대감을 가지기 좋다. 포옹은 옥시토신을 분비해 친밀감을 더욱 키운다. 애정이 담긴 대화는 섹스 후에 가장 잘 통한다. 그러니 세척과 정리, 담배를 피느라 이 멋진 순간을 놓치지 말자. 이야기와 함께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 애프터 케어가 된다. 평소와 달리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불의 얼룩을 지운다

땀과 신체의 분비물로 침구에 남은 얼룩을 지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 향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아기용 티슈를 침대 옆에 두었다가 이불을 닦아내는 데 쓴다. 침대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커다란 수건을 깔고 하거나 방수가 되는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커버를 썼을 경우, 한번 섹스를 한 다음 재사용하지 않고 바로 빨래를 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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