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가진 권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
이타라운지 | 소리와 빛이 공명하는
밀라노 국립음악원 오페라 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성악가 김영광이 고향 통영으로 돌아와 마련한 공간. 통영항과 오페라하우스를 두 축에 반영해 건물 가운데를 비워 만든 중정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곳은 문화재 보호구역 유지를 위한 성곽의 형태의 외형으로 2020년 한국건축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중정에서는 정기 공연 및 아마추어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간만이 아니라 증기압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사이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도 남다르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과 커피 향의 조화가 환상적인 곳.
주소 경남 통영시 서문1길 3
영업시간 화~일 11:00~18:00
인스타그램 @ita_official__
리홀 뮤직 갤러리 | 웅장한 사운드에 압도되는
주인장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은 12만 여장의 LP를 비롯해 CD, 카세트테이프로 빼곡하고 1920년대 진공관 스피커가 분위기를 압도하는 리홀 뮤직 갤러리.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음료 한 잔과 함께 신청곡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를 주는 이곳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만 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다. 팝, 재즈, 클래식 세 장르를 다루며, 신청곡에 따라 스피커를 바꿔가며 음악에 맞는 소리를 맞춤 제공해 준다.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음악을 마주하면 처음 느껴보는 웅장한 사운드로 인해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고.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31길 9 3층
영업시간 화~일 11:30~20:50
인스타그램 @rheehallmusicgallery
내도 음악상가 | 음악에 흠뻑 취해
제주도 일몰 명소로 유명한 이호 테우 해변이 통창 가득 반기는 내도 음악상가는 캐주얼한 리스닝 바를 지향한다. 모든 좌석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혼자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며, 조용히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청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층고가 낮다 보니 울림이 커서 음악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주문한 음료의 코스터 뒷면에 추천곡도 적을 수 있는데, 추천곡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거나 내도 음악상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다고. 제주 공항에서 15분 거리라 가까이에서 비행기를 볼 수 있는 데다 술과 바다, 음악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주소 제주 제주시 테우해안로 106 2층
영업시간 매일 17:00~24:00
인스타그램 @recordbar.naedo
레브델 |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현대적인 노출 콘크리트 외벽의 묵직한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웅장한 클래식 음악과 예술 작품 같은 소품이 어우러진 레브델이 나타난다. 갤러리와 음악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이곳은 클래식 LP와 CD 4,000여 장을 보유해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해 감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진공관 스피커와 앰프가 공간을 압도하는 음악 감상실에서는 독일 최고의 빈티지 스피커로 꼽히는 클랑필름 비오노르 스피커도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복층으로 된 공간에서 풍성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855번길 65-4
영업시간 금~일 11: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