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비누로 얼굴을 닦고 물기를 제거하는 것만이 유일한 얼굴 피부 관리법이라고 생각해온 남자들이 많다.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온종일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우리 손에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다. 그래서 얼굴을 자주 만지면 수많은 세균이 고스란히 피부로 옮겨가게 된다. 특히 블랙헤드는 조그만 힘에도 톡 하고 피지가 튀어나오다 보니 개운함과 시원한 느낌에 씻지 않은 손으로 그냥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뚫린 모공에 세균이 들어가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모공을 넓게 만든다. 그러니 되도록 손을 이용하기보다는 깨끗한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기
너무 뜨겁거나 혹은 너무 차가운 온도의 물로 세안하면 피부 속 모세혈관의 이완과 수축이 급격해지므로 자극을 줄 수 있어 좋지 않다. 따라서 피부 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 낼 수 있는 21도 정도의 미지근한 미온수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하루 동안 쌓인 피지, 먼지가 뒤엉켜 유분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찬물로 세안하는 것도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클렌징 후 시원한 물로 마무리하면 수렴 작용을 해서 모공을 닫는 데 효과가 있다.
모공 관리 팩 사용하기
피부를 유심히 살펴보았을 때 블랙헤드가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블랙헤드는 피지 끝부분이 밖으로 나와 산화해서 까맣게 변한 것인데, 그대로 두면 모공이 더욱 넓어질 수 있으니 필오프 타입의 팩을 사용하면 좋다. 먼저 스팀타월을 이용해 피부 각질을 불리고 제거한 다음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떼는 과정에서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사용 후 진정 효과가 있는 애프터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자외선 차단제 매일 바르기
노화는 늘어지는 모공의 주범이다. 특히 자외선은 진피층을 손상시켜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꼭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별다른 보호막 없이 피부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면 피지 분비가 촉진되어 모공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콜라겐 같은 탄력섬유가 손상돼 피부가 늘어질 수 있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피부에 침투하기 때문에 계절이나 장소 상관없이 습관처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물 섭취 필수, 인스턴트 식품 멀리하기
물은 체내에 있는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노폐물을 배출시키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 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한 몸의 밸런스를 위해서라도 인스턴트 식품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밀가루가 포함된 음식, 초콜릿이나 탄산음료 등 단것과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해 모공이 점점 넓어지는 원인이 된다. 되도록 녹색 채소나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 즐기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던가?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보통 땀 흘리는 운동을 하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땀이 나오는 구멍과 모공은 전혀 다르다. 적당한 운동은 모공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오히려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