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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내한러, 방한 횟수별 순위

2025.05.18.박예린

미션 임파서블 8번째 시리즈로 톰 크루즈가 내한했다. 이번이 12번째다. 그의 뒤를 이를 프로내한러에는 누가 있을까.

역대 최대 내한 기록을 세운 톰 아저씨, 톰 크루즈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개봉 때마다 한국을 놓치지 않고 방문해온 톰 크루즈는 8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을 앞두고 또 한 번 한국을 찾았다. 무려 12번 내한이라는 역대 기록을 세운 그는 프로 내한러 답게 공항부터 공식행사 레드 카펫까지 팬들의 셀카, 싸인 요청에 응한 것은 물론 손가락 하트까지 선보이는 여유로운 팬 서비스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내한 행사에는 영화의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와 함께 여러 차례 내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았고, 사이먼 페그는 한국 팬들과 별도의 특별한 팬미팅 시간도 가졌다. ‘친절한 톰 아저씨’답게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한국을 향한 깊은 애정과 뜨거운 팬 사랑을 제대로 증명한 것.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5월 17일 개봉이다.

(구)서울시 홍보 대사의 품격, 휴 잭맨

@thehughjackman

휴 잭맨은 2006년 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을 시작으로 6차례 한국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 영화 <울버린과 데드풀>로 내한 시 파격적인 행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입국하자마자 고척돔을 방문해 야구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되었는데, 중계방송 중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포착되자 손을 흔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확실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워터밤 서울 2024’에도 깜짝 출연했다. 댄서팀 HOOK이 <데드풀과 울버린>에 영감을 받은 오프닝 퍼포먼스를 마친 후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관객들에게 물총을 쏘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예전 서울의 친선 대사였는데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정확히 모른다. 지금까지 서울의 친선 대사로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휴 잭맨을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X @hkoreeda

“(너무 자주 와) 방한 횟수를 세보지 않았다. 일본 말고 가장 많이 찾는 곳이 한국이고, 한국은 외국 같지 않다”라고 스스로 밝힌 것처럼 한국을 자주 찾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기인형>, <브로커>로 한국 배우들과도 작업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 감독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 내한한 목적은 조금 더 특별했는데,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개관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 최근 씨네큐브는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별전을 열었는데, <어느 가족> 씨네토크 현장에는 송강호와 이주영이 참석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구상 중이며, 한국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그의 말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국 팬미팅 두 번 그리고 한국 드라마 주연, 사카구치 켄타로

@sakaguchikentaro

2018년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로 처음 내한한 사카구치 켄타로의 한국과의 인연은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미안한다 사랑한다’, ‘시그널’ 등 한국 드라마의 일본 리메이크작에 연속 출연하며 국내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2023년에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의 홍보차 코마츠 나나와 내한했으며, 같은 해 9월 한국에서 생애 첫 해외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2024년 쿠팡 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세영과 애절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한국 드라마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라마 출연 후 ‘사카구치 켄타로 여권 뺏어라’라는 밈을 탄생시킬 정도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듯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과 딩고(dingo) ‘수고했어 오늘도 2024’ 등 국내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갔다. 지난 5월 4일, ‘켄타로 사카구치 아시아 투어 팬미팅 2025 인 서울’로 2년 만에 두 번째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팬덤의 지지를 탄탄하게 확보했다.

내한 어록까지 남긴 대만 청춘의 아이콘, 허광한

@kuanghanhsu

대만을 넘어 아시아를 휩쓴 타임슬립 로맨스물 <상견니>로 국내에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시아의 첫사랑’으로 떠오른 허광한은 지극한 한국 사랑으로 유명하다. 2022년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고, 2023년에만 3번 한국을 방문했다. 이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도 나섰는데, 당시 신작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참석했다고. 지난해 영화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으로 내한했을 당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내한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MMTG 문명 특급’에서 2PM 우리 집 가사를 활용해 “우리 집 고양이 요새 많이 커서 되게 귀여워졌는데 우리집에 고양이 보러 갈래?”라는 멘트로 여심을 저격하는가 하면 ‘요정 재형’에서는 “아시아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말에 아니라고 “청춘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라고 자연스러운 한국말을 연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만군 복무 전 마지막 작품으로 디즈니 플러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을 택한 것까지 한국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허광한. 다가오는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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